코스피가 올 들어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자 증시 활황 수혜주인 증권주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 폭증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은행 예금에서 빠져나온 자금까지 증시로 유입되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9일) 미래에셋증권은 17.90% 상승하며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증권(8.58%), NH투자증권(7.91%), 한국금융지주(7.21%), 키움증권(2.06%) 등 주요 증권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 상승의 배경은 거래대금 확대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36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키움 등 주요 5개 증권사의 4분기 합산 위탁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6% 증가한 1조62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거래대금은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이달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35조4569억원으로 지난달(25조8779억원) 대비 약 10조 원 증가했다. 특히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5231억원으로 5년 만에 2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5개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502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조2804억원)를 17%가량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최근 3개월 사이 17% 상향됐다.
증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16일 기준 641조8816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674조84억 원) 대비 보름 만에 32조1268억 원 줄었다. 은행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증시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16일 91조21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7조8290억 원에서 보름새 3조3891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권 대기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와 주식 관련 자산 평가이익이 맞물리며 주요 증권사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연초의 코스피 신고가 흐름과 IMA·발행어음 인가 확대에 따른 수신 경쟁력 개선을 고려하면 증권업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탁금 증가 등 머니무브 흐름에 더해 상법 개정 기대까지 반영되며 증권주는 추가 상승 재료를 확보한 상태"라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실적·밸류에이션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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