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 시장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서서히 시장 구조가 변화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18년부터 수년간 이어진 주택 시장 과잉 공급으로 미분양 늪에 빠진 대구 지역 입주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고 하반기부터 절벽을 맞는 등 수급 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신호가 감지된다. 이에 더해 꽁꽁 얼었던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상반기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 과잉 지나고 입주 절벽 온다
22일 오전 11시 만촌동 펜타힐즈w 모델하우스에서 대영레데코·빌사부의 '2025년 대구주택시장 결산 및 2026년 전망'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송원배 대표는 "올해는 과잉 공급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전례 없는 '입주 절벽' 구간에 진입하며 수급 균형이 매도자 우위로 서서히 재편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과잉공급이 시작되면서 4년간 연평균 2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졌다. 대구 지역 아파트 적정 공급 물량이 1만2천가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그 여파로 2022년 미분양 물량이 정점(1만3천445가구)을 기록하는 등 물량이 쌓였다.
송 대표는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7천가구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한 심각성은 여전하다"며 "이는 올 상반기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급격한 반등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대구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7만7천700여가구가 입주했으나, 2023년부터 시작된 공급 절벽으로 최근 3년간 공급량이 8천948가구에 불과해, 입주 물량이 올해 1만179가구, 2027년 1천152가구, 2028년 1천498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2026년부터는 시장의 판도가 급격히 변하는 '입주 절벽'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상반기 예정된 3개 단지(4천758가구) 입주를 마치고 나면, 하반기부터 신축 입주 단지는 극도로 귀한 매물이 되며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가격 반등의 탄력이 강해지는 '상저하고'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 시장 재점화…하반기 확대 기대
지난해 하반기 대구에서 주택 분양이 전무했던 데다 최근 시장 흐름에 변화가 일면서, 올해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대구 지역 공급은 9천833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후분양 단지인 달서구 감삼 해링턴플레이스 트라이빗(299가구)가 이르면 다음 달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HS화성의 더파크 디아르(158가구)가 3월 쯤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분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후분양 단지인 본리동 자이(360가구), 사일동 더샵(299가구) 등이 상반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송원배 대표는 "올해 상반기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분양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똘똘한 한채'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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