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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재옥 의원 "협상력 갖춘 야전사령관 필요" 대구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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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제대로, 끝까지" 대구의 미래 설계하고 실현할 적임자 자처
신공항·달빛철도 등 굵직한 숙원사업 살려낸 검증된 '특급 해결사'
AI·로봇 중심 산업 대전환으로 '미래산업 수도' 대구로 재건
글로벌 앵커 기업 유치로 대구 경제의 체질·방향성 근본적 혁신
책임감·위기관리능력·협상력 대구 발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될 것
"당이 어려울 때마다 찾았던 윤재옥, 이제 대구 위해 몸 던질 때"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4선)의 표정에는 굳은 결기와 자신감이 교차했다. 고향의 현실이 어렵지만,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끝까지 해결하는 리더십으로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지난달 진행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 내내 깊은 숙고와 고민을 거쳐 나오는 그의 말은 빠르지 않은 대신, 특유의 무게감이 실려 있었다. 윤 의원은 특히 자신이야말로 대구가 살 길을 치밀하게 설계하고,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실현시킬 '야전사령관'임을 자처했다.

-대구시장 출마 이유는.

▶대구에는 특별한 경력이나 전문성보다 추진력과 통찰력을 겸비한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 현재 대구는 스스로 문제는 알면서도 해결책을 못 찾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리더십의 문제다. 저 윤재옥은 독하게, 끝까지 그 해결책을 챙길 수 있는 사람임을 자신한다.

-대구시장으로서의 강점은.

▶책임감, 위기관리능력, 협상력을 갖췄다. 지난해 대선 당시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며 회피할 때, 숨지 않고 가장 무거운 짐(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졌다. 무기력한 패배는 보수 공멸로 이어진다는 절박함 때문이었고,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으나 흩어진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2022년 대선에서도 레이스 도중 선대위가 해체되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야전침대를 깔고 24시간 상황실을 지켰다. 언론과 동료들 사이에서 '이번 대선은 윤재옥이 오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인정받았다.

또 극한의 갈등 상황에서도 척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대구의 복잡한 숙원 사업들은 중앙정부와 국회 협조 없이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 '협상력'은 대구 발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다.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정치인 윤재옥을 설명하자면.

▶정치를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나'를 앞에 내세우거나 자리를 탐하는 정치를 안 했다. 이런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료 의원들은 당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저를 찾았다. 두 차례의 대선 중책과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이라는 무거운 소임을 믿고 맡겨주셨다.

-신뢰의 근원은 어디에 있나.

▶결과로 증명해 왔다. '돈으로 진 빚보다 말로 진 빚이 훨씬 무겁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산다. 돈빚은 갚으면 그만이지만, 약속을 저버린 말빚은 결국 비수가 돼 돌아온다는 게 확고한 신념이다. 고가도로로 확정돼 예타 조사까지 완료됐던 상화로 사업을 지하화로 변경시키고 55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낸 것도 이런 진심이 만든 결과다. 앞으로도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로 대구 미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

-반면 언론 노출은커녕 '쇼츠'도 찍지 않고 일에만 집중하는 스타일, 대중 정치인으로서는 약점 아닌가.

▶'윤재옥 정치'의 취약점이다. 선거를 하려면 제 방식의 정치가 불리하다. '노이즈마케팅'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제가 삶아온 삶, 갖고 있는 가치와 다르다. 모두가 그런 정치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그동안 대구를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난 14년간 달빛철도, 대구경북신공항,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대구의 명운이 걸린 숙원사업이 좌초할 위기에 놓일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 사업의 동력을 되살렸다. 달빛철도는 원내대표 취임 후 예타면제를 담은 특별법 통과에 정치 생명을 걸고 300명 국회의원을 일일이 설득, '헌정사상 최다' 여야 의원 261명 공동발의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도 법사위 파행으로 좌초될 위기에서 '원포인트 법사위'를 성사시켰고, 'TK 특혜' 프레임에 갇혀 논의가 중단됐던 '물클'도 여당이 원했던 물관리 일원화 법안들과 맞바꾸는 '빅딜'을 성사시켜 사업을 살려냈다.

-어려운 일들을 많이 해냈다.

▶많은 정치인들이 쉬운 문제부터 풀며 정치적 점수를 쌓으려 할 때 저는 모두 꺼려하는 까다로운 일, 그러나 누군가 꼭 해야 하는 일을 도맡아 결과로 증명해 왔다. 앞으로도 대구가 직면한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에 집중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윤재옥이 그리는 대구의 미래는.

▶대구의 체질, 방향성, 리더십을 모두 바꾸는 대구 대전환이 필요하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펼치고 경제의 성장판을 깔겠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며 노년을 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독하게, 제대로, 끝까지 책임지겠다.

-경제활성화 복안이 있나.

▶대구를 AI·로봇이 선도하는 대한민국 미래산업 수도로 만들겠다. 대구에 테크센터를 건립한 베어로보틱스 사례처럼 글로벌 역량을 가진 첨단기술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 지역 기업과의 연쇄 성장 체계를 만들겠다. 대구경북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미·포항의 AI데이터센터 등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완벽한 AI·로봇 산업 생태계를 갖춘 준비된 지역이다.

또 첨단기술로 기존 주력산업들을 시대변화에 맞게 탈바꿈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대구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로 전환하게 될 거다.

-군공항·취수원 이전 문제 어떻게 풀어내야 하나.

▶국가 지원 없이 대구시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군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실행 불가능한 시나리오임이 명백해졌다.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

취수원 문제에 대한 저의 원칙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과학적 잣대로 오염 수치가 많고 적음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공장 폐수가 흐르는 물을 취수해야 한다는 근원적 공포로부터 대구시민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방법은.

▶우리 앞에 온 통합의 기회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이 타이밍을 놓치면 영원히 낙오될 수 있다. 다만 단순히 행정구역을 합치는 덩치 키우기가 돼서는 안된다. 저성장과 인구감소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생존전략으로 만들어야 한다.

재정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자치 권한을 온전히 이양받을 수 있도록 정무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다른 광역권과 협력해 거대 여당을 설득하고 법안 통과 문턱을 함께 넘는 전략과 지혜를 발휘하겠다.

-일각에서는 당과 국회 사정이 어려우니 중진들이 대거 출마한다는 비판도 있다.

▶당과 국회의 사정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대구의 현실은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절박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국회의원 4선을 하는 동안 언제나 당이 먼저였고, 나라가 먼저였고, 대구가 가장 먼저였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제대로 일하는 데 집중해 왔다. 화려한 수식어나 거창한 약속이 아니라 그동안 제가 걸어온 삶의 궤적과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저를 평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윤재옥은 평생 한번 드린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켰고, 대구를 위해 필요한 사업은 정치생명을 걸고 성사시켰다. 이번에도 어떠한 사심 없이 자기를 던지는 희생의 리더십,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의 리더십'으로 대구를 도약의 길로 이끌겠다. 저 개인의 정치적 미래가 아니라 오로지 대구의 미래를 위해 몸 바쳐 일하겠다.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4선·대구 달서구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1961년 경남 합천 출생 ▷대구 내당초·영남중·오성고 졸업 ▷경찰대(법학과) 1기 수석입학·졸업 ▷경북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19·20·21·22대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을) ▷21대 국회 정무·외통·운영위원장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21대 대선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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