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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내려놓으면 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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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해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박종해 시인이 4년 만에 새로운 시집 '내려놓으면 편할텐데'를 펴냈다. 그는 이번 14번째 시집에서 총 105편의 시를 통해 46년의 시력(詩歷)을 펼쳐보인다.

그의 시편은 노년에 이르러 인간 본질의 오욕칠정을 모두 내려놓고, 피폐한 인간성 회복과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며, 사람답게 살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아포리즘적 글이 주를 이룬다. 특히 '제6부'에는 함축성 있는 시의 정체성을 복원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1행시부터 10행시까지 쓴 시가 눈에 띈다.

문영 시인(평론가)은 이 책에 대해 "박종해 시인이 인생 패턴의 완성을 위해 바친 노고의 결과물이다"며 "노년의 삶과 사유가 깃든, 아름답게 늙어가는 시법이 담긴 시집"이라고 평했다.

한편 박종해 시인은 1942년 울산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중·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1988년부터 2004년까지 교직에 있다가 대구 동부고 교장으로 퇴임했다. 1980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이상화시인상, 대구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제9회 도동시비문학상을 수상했고 동구 측백수림공원에 그의 시비(詩碑)가 건립돼있다. 18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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