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길리와 충돌한 미국 국가대표 커린 스토더드(25)가 개인 SNS를 통해 사과했다.
스토더드는 1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경기력에 관해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나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다른(팀) 선수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일은 의도치 않은 것"이라며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토더드는 지난 10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12번째 바퀴에서 1위를 달리다가 넘어졌다. 이때 아웃코스로 추격하던 한국의 김길리가 스토더드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정면충돌하며 고꾸라졌다. 한국은 결승행이 가능한 2위 이내가 아닌 3위였던 데다 미국의 고의성 여부도 애매해 어드밴스를 받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또 주목할 점은 이날 스토더그가 넘어진 게 한 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스토더드는 혼성계주 준준결승에서도 넘어졌는데, 당시엔 김길리가 피하고 지나갔다. 그는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도 미끄러졌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스토더드의 무리한 경기 운영, 피겨 스케이팅과 함께 쓰는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빙질 원인으로 꼽는다.
한국팬들은 경기 직후 스토더드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한글로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스케이트에 꿀 발랐냐",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 같은 조롱 글을 올렸다. 미국팬들도 영어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미끄러지는 선수" 같은 도 넘은 악플 세례를 퍼부였다. 스토더드는 이에 SNS 댓글창을 닫았다.
하루가 지난 뒤 스토더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국 대표팀 동료들에게 사과하면서 김길리에게도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스토더드는 "당분간 소셜미디어를 쉬겠다. 어제 경기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겠다"면서 "계속 응원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한동훈 이어 '친한계' 김종혁 제명…배현진은 징계 절차 착수
"얻다 대고 감히" 점잖던 김민석 총리 역대급 분노, 왜?
이진숙 "대구는 제 DNA 만들어준 곳"…대구시장 출마 예고
윤재옥 "TK 통합은 생존의 문제…정치적 계산 버리고 결단해야"
李대통령, 소머리국밥에 소주 한 잔…"국민 힘든 것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