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사장이 부장 시절의 일을 다 잊었나 보다"라며 비판했다.
6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저는 이번 추경을 '회사는 어려운데 회식비만 쏘는 사장'이라고 비판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사장이 회식비를 전부 내는 것도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번 추경에서 편성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 1조 3천억원을 부담하라고 하면서 예정에 없던 회식비 분담을 강요한다"며 "1차는 본인이 쏠테니 2차는 부장들이 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장들이 형편이 안 된다고 하니까, 사장이 '내가 1차에 얼마를 쏘는데. 2차값 빼도 남는 장사잖아. 이건 초보 산수야'라고 면박준다"며 "없던 회식을 만들어 놓고 부장들한테 2차 값을 내라고 하면, 부서별 재량운용 예산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억지로 쓰는 돈과 재량껏 쓰는 돈을 같은 돈으로 치부하는 것이 진짜 초보 산수"라며 "이재명 사장은 10년 전에 같은 구조의 문제에 정반대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가 지방재정 개편을 추진하자 11일간 단식투쟁을 했다"며 "지방자치를 위해 굶던 사람이, 이제는 지방 재정을 굶기는 사람이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자리에서 이재명 등 경기도 6개 시장은 지방재정 악화의 근본 원인으로 국고보조사업의 일방적 확대를 지목하며, '행자부의 칼끝이 지방자치와 분권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고 말했다"며 "중앙정부가 수십조원의 교부세와 보조금을 쏟아붓고도 해결 못하는 문제를 지자체 쌈짓돈으로 메우겠다는 논리를 '언어도단'이라 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5일) 자신의 엑스(X)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비 총 6조1천400억원 중 지방비는 20∼30%인 1조3천200억원으로,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부담이 예상된다'는 내용을 다룬 언론 기사 링크와 함께 이를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추경에서 지방정부 재정 여력 보강을 위해 지방정부에 주는 돈(지방교부세라 호칭)은 9조7천억 원이고, 지원금 사업에 드는 지방정부 부담금은 1조3천억 원이니 지방정부 재정 여력은 8조4천억 원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지방의 재정 부담이) 명백히 줄었다"며 "이건 초보 산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을일 때는 '언어도단', 갑이 되니 '초보 산수'. 그렇다면 2016년의 이재명 시장은 '초보 산수'도 못하던 학생이었느냐"며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이미 정해진 세금을 어디에 쓸지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은 중앙정부가 사업을 기획하고, 부장들에게 2차값을 내라고 하면서 '싫으면 안 가도 돼'라고 한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최근에 여당 주도로 발의된 개헌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금 국회에서는 지방분권을 담은 개헌안이 발의되어 있다"며 "자기 당이 주도한 개헌안에는 자치재정권 강화를 담아놓고, 추경에서는 지방에 매칭비를 떠넘기고 비판하면 '초보 산수'라 깎아내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을의 자리에서는 분권을 외치고, 갑의 자리에서는 분담을 요구한다"며 "자기 당과도 박자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사가 어려운데 회식비 쏘는 것도 황당한 일"이라며 "그런데 그 회식비마저 전부 대는 것도 아니고, 2차는 부장들이 내라고 하면서, 부장들이 부담스럽다고 하면 '초보 산수'라고 면박 주는 사장. 2016년의 이재명 부장이 2026년의 이재명 사장을 만났으면 옳다구나 하고 정치적 투쟁의 기회로 여기고 단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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