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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참여…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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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 전경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방식을 둘러싼 변화 흐름과 맞물린 수주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LS일렉트릭은 6일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중부 지역에 조성되는 데이터센터에 345kV급 변압기가 공급된다. 납품은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자급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존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관리하는 구조로, 최근 북미 지역에서 확산되는 방식이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형태의 설계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외부 전력망 대신 자체 설비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도의 설비 구축 비용과 기술 확보가 요구되는 구조다.

LS일렉트릭은 앞서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서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초고압 변압기까지 공급 범위를 넓혔다. 송전과 배전을 아우르는 장비 공급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영역 확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초고압 변압기를 담당하는 LS파워솔루션은 2024년 LS일렉트릭에 편입된 이후 설비와 기술 범위를 확장해왔다. 기존 154kV급 중심에서 345kV급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한전에 변압기를 공급해온 기업군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다.

최근 전력기기 시장은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확대, 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맞물리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은 전력 인프라 재정비와 신규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순한 설비 증설이 아니라 전력 공급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변압기, 배전 시스템 등 전력기기 전반에 걸친 수요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이 최종 고객이지만 NDA(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 사명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송·배전을 아우르는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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