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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담판부터 원팀 구성"…국힘 대구시장 후보 '4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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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싸움에 지친 대구 시민들… 국힘, '보수 단일대오' 형성 시급
컷오프 잡음 지우고 국면전환, 지역 정치권 "중앙당 사과·재발방지책 필요"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경선 협약식에서 후보자들이 공정경선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 공정경선 협약식에서 후보자들이 공정경선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역대급 다자구도 속에서 절차에 대한 심각한 잡음과 함께 이뤄지며 당원들과 시민들의 실망·피로감만 키웠다는 지적이 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신뢰·지지를 회복할 특단의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17일 양자구도로 좁혀지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나마 이를 지켜보는 '고관여층'마저 피로감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일 대 일 구도 전환 역시 주목도를 높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결과적으로' 전환점'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우선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최우선 과제로 '보수 단일후보 출마를 위한 정치적 담판'을 제시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여당 후보로 등장해 다자구도승리는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조기에 양자구도를 만들지 못한다면 전통적 지지층마저 등을 돌릴 것이라는 것.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경기장 바깥에 있는 주자들(주호영·이진숙)과의 정치적 담판을 준비해야 한다. 이들이 끝까지 여론조사를 요구한다면 거기에 응할지 여부도 (후보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과제로는 대구시장 공천이 파행으로 흐른 것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발표가 꼽힌다. 당 공관위는 정치적 명분, 내부 조율이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공천배제(컷오프)를 발표하며 대구시민과 당원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곽대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정현 공관위가 내려찍기식 일방적 컷오프를 했고, 당대표 역시 최종 의결 과정에서 정치력을 발휘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크다"면서 "사과, 혹은 재발방지에 대한 고민을 밝힌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현안은 기존 6인 경선 참여 주자들과의 '원팀' 구성이다.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주자들에게 명분과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전력 누수가 없이 본선에 임하는 모습이 시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다시 모을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 이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대거 수용하거나, 대구 재도약의 비전을 공유하는 등 '선당후사', 혹은 '대구의 발전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더해 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대구 생존 전략'을 국회에서부터 제시하고 여권 후보에 대한 견제에도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경선 과정이 집안싸움으로 비쳤다면, 진정성 있는 입법 및 정책 활동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최근 김부겸 전 총리 등판에 따라 '분열하면 진다'는 위기의식을 적절히 고취하는 것도 전통적 지지층을 불러 모으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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