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시간대에 교내 사무실을 드나들며 동료 경관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스스로 촬영한 기혼 여성 경찰관이 결국 사직했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청(MNPD) 소속 리사 비드리오스(37) 전 경관은 내부 감찰 조사 결과 근무 중 동료 경관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확인된 뒤 경찰을 떠났다. 비드리오스는 매디슨 중학교 학교 주재관(SRO)으로 근무하며 교내에서, 경찰 차량 내부에서도 해당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 부서인 직업책임사무소(OPA)는 2025년 5월 26일 비드리오스와 18년 경력의 남성 동료 경관을 상대로 한 공식 민원을 접수했다. 경찰청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두 경관의 권한을 박탈하고 모든 부서 접근을 차단했다.
교내에서의 성관계는 총 4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비드리오스는 수사관들에게 제출한 자필 진술서에서 당시 학생들이 건물 안에 있었다고 직접 인정했다. 비드리오스의 휴대전화에서 확보된 영상에는 두 경관이 교내 사무실 소파에서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담겼고, 문 너머로 교직원들의 대화 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었다.
수사관들은 영상, 사진, 문자 메시지, 근무 일정표, 비드리오스의 자필 자인 진술을 종합해 복수의 경찰청 내부 정책 위반을 확인했다. 남편인 엔젤 비드리오스 경관은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동료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발견한 뒤 OPA에 민원을 접수했고, 이것이 수사의 발단이 됐다.
비드리오스는 2025년 9월 경찰청 정책 위반 혐의에 대한 사전 합의에 응했으며, 30일 정직 처분 뒤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드리오스 부부는 2022년 메트로 내슈빌 경찰학교 61기 동기로 함께 수료한 내슈빌 경찰 역사상 최초의 부부 동반 졸업자였다. 당시 그는 해병대 9년 복무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경찰서를 거쳐 내슈빌로 왔다고 밝혀 경찰청 홍보 영상에도 등장한 바 있다.
상대 남성 경관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의료 휴직 상태를 유지하다 부상 연금을 신청했고, 2026년 2월 26일 연금 수령이 승인되면서 감찰반의 대면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현직을 벗어났다. 수사보고서에는 그가 복직할 경우 조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학교 측은 학생이나 교직원 중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거나 인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내슈빌 시장실은 성명을 통해 "우리 시의 최일선 공무원들은 최고 수준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내슈빌 지역사회검토위원회는 이 사안을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위원장 숀 위첼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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