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특정 작업자 혹은 관리자의 잘못이 아니라 그 조직의 안전 문화의 수준이 그 정도라고 봐야 합니다."
진상은 부산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30일 호텔 라온제나에서 열린 '2026년 대구지역 안전보건포럼 및 노동안전 슬로건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노동절을 앞두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가 산업현장 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이하 안실단)을 중심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 지방정부 및 민간기관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진상은 교수는 'AI 시대 변화하는 안전보건 경영 및 안전 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 의식 및 안전 문화 확립'을 강조했다.
진 교수는 "올해 정부의 산업재해 예방 비용 약 1조6천억 중 산업재해 예방 시설 투자는 많지만 경영진의 안전 실천 의지, 근로자의 안전 의식 강화 등 안전 문화와 관련된 예산은 굉장히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문화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요소이기 때문에 점수로만 매기기 어렵고 잘 와닿지도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안전 리더십(경영자·관리자), 안전 지원 체계, 현장에서의 안전 행동, 안전 소통 등 여러 가지 지표를 만들어 이를 종합해 안전 문화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하면 '안전'과 '생산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충분히 양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안전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게 되면 생산성이 저하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AI 시대엔 그런 문제가 풀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문서 작업이 이뤄지는데 해당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면 훨씬 고도화된 안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노동 정책도 데이터에 기반해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정책에 대한 효용 가치를 데이터로 연계한다면 어떤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분석해 예산 대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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