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오르며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가 20% 넘게 급등한 영향이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전년동월비 2.6% 상승은 직전 달 상승률(2.2%)보다 0.4%포인트(p) 높은 수치다. 전달보다는 0.5%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에서 올해 1·2월 2.0%로 낮아지다가 3월 2.2%로 반등한 뒤 지난달 단숨에 0.4%p 더 뛰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석유류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1.9% 오르며 전체 물가를 0.84%p 끌어올렸다. 이는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21.1%)와 경유(30.8%)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 상승률은 3.8%로 2023년 2월(4.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이 9.7%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0.97%p 끌어올렸다.
서비스 물가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은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이 중 개인서비스가 3.2% 상승했고, 보험서비스료(13.4%), 공동주택관리비(4.6%), 해외단체여행비(11.5%)가 주요 상승 품목이다. 음식·숙박은 2.6% 올랐다.
반면 채소·과일류는 큰 폭으로 내렸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6.1% 떨어졌다. 신선채소가 12.7%, 신선과실이 6.3% 각각 하락했다. 배추(-27.3%), 양파(-32.0%), 무(-43.0%), 당근(-42.0%)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내렸다.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0.5% 하락했다.
일상에서 자주 구입하는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9% 올랐다. 식품(1.4%)보다 식품 이외 품목(3.9%) 상승폭이 컸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2.2%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년 전보다 3.1% 올라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서울(2.1%)이 가장 낮았고, 대구(2.2%), 부산·광주(2.3%)도 전국 평균(2.6%)을 밑돌았다. 전달 대비로는 강원·충북·경북이 0.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대구·대전·경남(0.4%), 서울·부산(0.3%)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개인서비스 부문 전년동월비는 전북(3.7%), 부산(3.6%), 경남(3.5%), 충북·경북(3.4%) 순으로 높았고, 대구는 2.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공공서비스는 경남(2.1%), 서울(1.8%), 경기·전북(1.7%) 순이었으며, 대구(0.7%)와 광주(0.1%)는 상승폭이 미미했다.
올해 1~4월 누계 물가 상승률은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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