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파생결합증권 및 사채 시장 발행액이 95조 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증했다. 글로벌 증시 회복세로 인해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주가에 연계된 상품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9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000억 원(28.9%) 증가했다. 상환액은 8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1000억 원(5.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3조6000억 원 증가한 95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반등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모두 3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5조8000억 원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조7000억 원(28.6%) 증가했다.
파생결합사채 발행액은 69조1000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15조6000억 원(29.2%) 늘었다. 퇴직연금 시장의 원금 지급형 상품 수요 증가 등으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모두 고른 성장으로 보였다.
지난해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를 통한 인수가 가장 활발했다. 인수자별로 증권사 10조8000억 원, 은행 7조8000억 원, 자산운용사 2조2000억 원 순이었다. 파생결합사채는 퇴직연금 31조4000억 원, 증권사 16조9000억 원, 은행 10조8000억 원 순으로 인수가 이뤄졌다.
파생결합증권 중 ELS의 기초자산은 지수형(16조8000억 원)을 중심으로 발행됐다. S&P500(14조7000억 원), 유로스톡50(14조3000억 원), 코스피200(13조9000억 원) 등 주요 지수가 골고루 사용됐다.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는 모두 계약 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질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녹인형(Knock-In)보다 노녹인형(No Knock-In)이 더 많았다.
파생결합증권은 녹인형이 10조4000억 원, 노녹인형이 15조4000억 원 수준으로 발행됐다. 녹인형의 대부분(95.8%)은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녹인형 상품이었다. 파생결합사채는 전부 노녹인형으로 발행됐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8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1000억 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줄었고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1조 원 감소한 24조2000억 원이었다. 2024년 홍콩 H지수 관련 ELS가 대거 만기상환된 기저효과 탓이다. 생결합사채 상환액은 발행액 증가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15조9000억 원 증가한 57조 원이었다.
지난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의 투자 수익률(연환산)은 각각 6.4%, 3.7%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 등 기초자산의 안정적인 상승으로 전년(각각 -4.7%, 4.0%) 대비 양호한 투자 성과를 시현했다.
유형별로는 ELS 7.8%, DLS 2.1%, ELB 4.0%, DLB 3.3%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주식 외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ELS의 경우 6~10% 수익률 구간에 절반(52.5%)이 위치해 있는 반면, DLS의 경우 2~4% 구간에 과반(52.4%)이 몰려있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ELB, DLB의 경우 원금 지급형 상품의 특성상 2~4% 수익률 구간에 집중(각각 74.5%, 71.1%)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파생결합사채는 원금 지급형 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닌 점에 유의해야 한다"라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변동성 확대 시 조기상환이 지연될 수 있으며, 낙인(Knock-In) 발생 시 이론적으로 전액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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