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권 대학들이 단순한 교육 기관을 넘어 지역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항공 산업의 기술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6일 국립금오공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 교내 도서관 5층에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결합한 'XR 융복합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된 이 공간은 지역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인재를 기르기 위한 '현장 밀착형' 교육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나노 단위 패턴 형성을 위한 포토 리소그래피 공정과 식각 공정 등 반도체 8대 핵심 공정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를 미니어처로 구현한 MR 기반 도슨트 프로그램은 복잡한 공정 원리를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희진 국립금오공대 도서관장은 "대학 도서관이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지역 전략 산업과 호흡하는 디지털 전환(DX) 공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운대는 항공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운대 왕복엔진교육센터는 최근 세계적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로탁스(ROTAX) 본사로부터 세계 6번째 'ROTAX 엔진 오버홀(엔진 재생수리) 공식 교육기관'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경운대는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에 이어 전 세계 6개국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 엔진 정비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이 초등훈련기(Bristell B-23)에 로탁스 엔진을 채택함에 따라, 경운대는 민·군을 아우르는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덕규 경운대 항공산업대학장은 "국내 항공정비 기술이 국제적 표준인 '글로벌 스탠다드'에 완벽히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대구경북신공항 활성화와 지역 항공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학은 지역 전략 산업에 필요한 첨단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거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권 대학 관계자는 "반도체와 항공은 경북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라며, "가상 실습 장비와 글로벌 인증 교육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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