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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돈잔치?"…中직원들까지 '성과급' 요구 나온다는 삼전·하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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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에서 불거진 성과급 논란이 해외 사업장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6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이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법인 현채인(현지 채용인)들도 본사 사람들이 얼마 받는지 다 알기 때문에 보너스를 더 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다"며 "중국 바이두 등 포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성과급 뉴스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현지 직원들의 요구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나라별 특성에 맞게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현지 근무 인원은 최소 4천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 내 성과급 인상 요구와 관련해 "삼전 시안 공장에서 현지 채용인들의 성과급 인상 요구는 접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회사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현지 채용 인력 규모는 3천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실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30조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노조 총파업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단체 역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지난 5일 '삼성전자 파업 위기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단체는 노조의 전면 파업 예고를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불법 파업으로 회사 핵심 자산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참여 노조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사측이 단기적 갈등 해소를 위해 영업이익 기반의 일률적 성과급 협약을 체결할 경우, 주주배당권 침해를 이유로 상법상 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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