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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로 집중력 부족 학생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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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자리 이탈 잦던 학생도 친구들과 끝까지 참여
"교실 밖 분리보다 함께 성장"… 도내 80개 학교서 운영

경북교육청이 수업 중 이탈이 잦던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 마련을 위해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의 교실 내 적응을 돕고 있다. 사진은 경북지역 한 초교에서 수업보듬이 활동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수업 중 이탈이 잦던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 환경 마련을 위해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 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의 교실 내 적응을 돕고 있다. 사진은 경북지역 한 초교에서 수업보듬이 활동이 진행되는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예전에는 10분도 못 앉아 있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끝까지 수업을 들어요."

경북교육청이 운영 중인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제도가 학교 현장에서 잔잔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기보다 교실 안에서 함께 배우도록 돕는 방식이어서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도내 80개 학교에서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정서적 어려움 등으로 수업 참여가 힘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거처럼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지 않고 자원봉사자가 교실 안에서 학생 곁을 지키며 수업 참여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의 작은 행동 변화도 현장에서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수업 중 자주 돌아다니거나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던 학생이 봉사자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마치는 사례가 하나둘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차로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가 배치된 도내 한 초등 교사는 "수업 시간 내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하던 학생이 수업보듬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끝까지 수업에 참여하며 웃는 모습을 봤다"며 "단순히 수업을 돕는 수준을 넘어 아이가 교실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특히 "문제 행동을 줄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교실 안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학생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수업 흐름에 적응하는 사례가 늘면서 교실 분위기 역시 한층 안정됐다는 반응이다.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인력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6~7월에는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를 운영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과 효과를 점검한다.

현장에서는 봉사자 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과 개선 의견도 폭넓게 수렴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 계획을 보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최근 정서·행동 특성 학생 증가와 교실 내 다양한 교육 수요 확대 속에서 '함께 배우는 교육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교육청 역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을 포기하지 않는 방향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동인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실 안에서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시는 자원봉사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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