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주요 당권주자들이 전·현직 대통령들의 '통합' 메시지 발표 이후에도 주도권 잡기를 위한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거나 차별화된 의제를 내세우며 당권 경쟁의 고삐를 죄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날 청와대 오찬 사진을 공유하며 "당 내부에서 조롱과 혐오, 멸칭이 난무하며 갈등을 키워온 일부 세력에게 어제 두 분의 만남과 메시지가 큰 울림과 정문일침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는 자신을 비판하는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층에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또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며 "우리는 김대중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선을 긋는 한편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 역시 끌어오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검찰 개혁 필요성을 내세우면서도 '이기는 민주당'을 강조하며 강성지지층에 대한 소구력보다는 중도 확장성을 선택해 달라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4년 7월 검찰이 김건희 여사 조사 당시 취조 장소를 피의자인 김 여사 측으로부터 사실상 통보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개혁 완수의 필요성이 재확인됐다. 총선 승리, 연속 집권만이 가장 확실한 불가역적 검찰개혁의 담보"라며 "다시, 이기는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 검찰개혁 의제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에서, 이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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