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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상의 1957 그림일기]6월 7일 금요일/6월 1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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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6월7일

◆단기 4290년(1957년)6월 7일 금요일 맑음 뒤 흐림/휴전(休戰)협정은 휴지(休紙)

(중략)오늘은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신체검사(⾝體檢査)를 하였다. 학교생활(學校⽣活)을 마치고 돌아갈 적에는 오늘이 우리의 청소 당번이기 때문에 청소를 열심히 깨끗이 하였다. 문고(聞⾼)와 우리 학교 배구게임에서 19:21로 지고 다음은 15:21로 우리에게 졌다.
배구 연습 게임을 보다가 집에 돌아와 신문을 보았는데 이런 뉴스가 있었다. 오늘 현재 신문 내용에 "휴전(休戰)협정(協定)은 휴지(休紙)다"라고 쓰여 있었디. 지금 중공군(中共軍)이 전투기 70여대를 압록강 강변에 주둔시켜 놓았다고 실려있기에 곧 전쟁(戰爭)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6월12일
6월12일

◆단기 4290년(1957년)6월 12일 수요일 맑음 뒤 천둥 비/교문(校⾨)에서 입초(⽴哨)

오늘은 나의 기율 부 주번이기 때문이다. 벌써 신철이는 교문(校⾨)에 서서 입초(⽴哨)를 하여 나는 곧 책보를 갖다 놓고 와서 서게 되었다. 처음으로 해 보니 매우 서투르지만 있는 힘을 다하여 오늘 주번 기율 행사를 완전히 마쳤다. 교실에 들어가 곧 공부가 시작되어 오전만 정식 수업하고 오후에는 자습(⾃習)하였는데 5번째 시간에는 얼마나 졸리는지 눈을 떨 수없어 그만 잠시 자게 되었다.

오늘 공부를 마친 뒤 일지(⽇誌)를 훈육(訓育) 선생님께 갖다 드리고 곧 집에 와 점심을 먹었다. 공부와 청소와 환경정리를 한 뒤 저녁을 먹으려 할 때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 천둥과 번개 불을 내며 잠간 동안에 물이 마당에 가득히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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