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롯데 등 '유통 3사'의 대구경북권 아울렛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가장 먼저 쇼핑몰 개장을 확정 지은 롯데쇼핑 뒤를 이어 아울렛 모델로 지역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사이먼도 올해 행정절차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형 유통시설을 중심으로 유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 소비지형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아울렛 부지매매 코앞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에 '대구프리미엄아울렛' 건립을 추진하는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중 대구시,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부지매매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지매매를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사업 예정지인 유통상업용지 면적은 4만1천134㎡로, 여기에 영업면적 기준 4만2천900㎡ 규모 아울렛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설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신세계사이먼은 도심형 쇼핑몰과 교외형 아울렛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패션, 식음료(F&B) 등 분야의 2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기존 아울렛을 고려하면 광장 등 야외공간과 이국적 건축물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와 동구청,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관련기관 협의 등을 '원스톱'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지매매 계약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 작년에 투자 MOU를 맺고 이와 관련해 기업 측과 계속 의견을 조율해 왔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조만간 토지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대아울렛은 건축허가 준비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조성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은 빠르면 이달 중 아울렛 건축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7월 들어 건축·경관심의를 마쳤다.
현대아울렛은 경산시 와촌면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10만9천228㎡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연면적 11만1천989㎡,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예정돼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시설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오는 2028년 하반기까지 조성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자연 친화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아울렛을 콘셉트로 내걸었다.
현대백화점과 경산시는 아울렛과 지역기업, 전통시장 간 상생형 유통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쇼핑·문화 콘텐츠를 이어 체류형 관광경제권을 형성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건축허가를 받고, 시설 설계를 완료하면 건립공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쇼핑몰 내년 개장 예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롯데쇼핑은 내년 3월 준공·6월 개장을 목표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대구'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쇼핑몰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유통상업시설용지 7만7천49㎡에 연면적 30만4천668m²,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2월 공사에 돌입했으며 최근 공정률은 약 30%를 기록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쇼핑이 '자연 속 휴식' 콘셉트로 만든 복합쇼핑몰 모델이다. 롯데쇼핑과 대구시는 지난 2024년 7월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쇼핑몰 외관으로 대구 산지의 굴곡 등 자연경관 특징을 표현하고, 내부에는 타임빌라스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공간과 시설을 도입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롯데쇼핑이 지난 2011년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개장 이후 16년 만에 대구에 선보이는 쇼핑몰이다. 롯데쇼핑은 쇼핑몰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방문객이 체류하는 '원데이 트립(One-day Trip) 거점시설'로 만들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쇼핑 이상의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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