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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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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년 역사 간직한 조선시대 향교 건축 대표 사례
독창적 건축기법·역사성 인정받아 보물 승격 추진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예안향교 대성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예안향교 대성전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예안향교 대성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예안향교 대성전 모습.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예안향교 대성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국가유산청은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했다.

예안향교는 조선 태종 11년인 1411년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시대 예안 지역 교육과 향촌 질서 유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1973년 경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보존·관리되고 있다.

특히 예안향교는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음에도 화재나 이전 없이 원형을 유지해 왔고 안동댐 건설 당시에도 수몰 피해를 입지 않아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확한 건립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향교 창건 시기인 15세기 초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 기록을 통해 1572년과 1723년 중수 사실도 확인됐다.

대성전은 건축학적 가치도 높게 평가됐다. 예안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이 서로 다른 축에 배치된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조선시대 지방 향교 건축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대성전 내부에는 양옆 칸의 인방재를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처리한 전통 기법과 각기둥·원기둥을 함께 사용한 독특한 구조가 남아 있다. 장식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점과 공(工)자형 대공 등 당시 지역 건축기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목재 연륜연대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에서도 16세기부터 18세기 초반에 이르는 연대가 확인돼 건축 기록의 신뢰성을 뒷받침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안향교 대성전은 지역의 역사와 건축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보물 지정을 계기로 안동의 우수한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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