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서로의 핵심 전력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통행 선박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하는 데 미군이 초점을 맞추면서 불안감을 느낀 선박들의 통행이 극도로 어려워진 탓이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미군 전사자가 늘어난 것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규모를 키웠다. 이날 오후 7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3시간 동안 계속된 공습에서 미군은 이란의 군 지휘소와 ▷방송·해안 감시 시설 ▷해상 전력 ▷미사일·드론 발사 시설 등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을 공격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계속 약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맞서 걸프 지역 국가를 향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쿠웨이트와 요르단 내 미군 목표물을 공격해 미군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과 MQ-9 드론 격납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군이 남서부 아흐바즈 상공에서 MQ-9 리퍼 드론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측의 교전이 응징과 보복의 악순환으로 치달으면서, 전황은 6월 중순 MOU 체결 이전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특히 충돌 격화는 국제유가 급등세로 이어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9일 오후 6시 2분 기준 브렌트유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2% 급등한 배럴당 90.8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19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척으로, 전날 8척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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