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울릉항로 여객선의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한다. 내후년 울릉공항 개항으로 여객선 이용 비중이 줄면 민간 선사의 경영 악화는 물론 항로 축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동부청사에서 '여객선 수요 전망 및 준공영제 추진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울릉군과 해양교통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 방향과 주요 과업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울릉공항 개항 후 항공과 해상 교통수단 간 수요가 갈수록 역전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경북도는 여객선 운송 전망을 분석하고, 울릉항로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민간 선사가 지속적으로 항로를 운영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용역 수행기관은 먼저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여객선 수요 전이 효과와 장기 수송 수요를 분석할 계획이다. 항공편 이용객 증가가 포항~울릉 항로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선사의 경영 여건, 운항 횟수 변화 가능성 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가능성도 살핀다. 국내외 준공영제 운영 사례를 분석해 포항~울릉 항로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 모델과 제도 개선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적자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 방식과 서비스 기준, 선사 선정·관리 방안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준공영제 시행에 필요한 재정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도 살핀다. 경북도는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지원사업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비용 분담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용역은 이달부터 7개월간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나올 예정이다. 경북도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울릉공항 개항 전까지 해상교통 지원 정책과 준공영제 도입 여부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울릉도에서 해상교통은 주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라며 "울릉공항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해상교통체계를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울릉항로 운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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