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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혁신 개발 공무원들]대구시 자연재난과 공무원들, 전국 최초 하천계곡 불법점용 관리시스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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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협업 통해 아이디어 도출…전국 최초 시스템 구축
재난 정보 수집·해석·배포 전담 조직 필요성 언급도
"9월까지 정비 완료할 것…시민들께 하천·계곡 돌려드려야"

대구시 자연재난과 소속 한선명 주무관(39)과 박병수 주무관(39)이 자체 개발한 대구광역시 하천계곡 불법점용 관리시스템(DGRIMS)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효 기자
대구시 자연재난과 소속 한선명 주무관(39)과 박병수 주무관(39)이 자체 개발한 대구광역시 하천계곡 불법점용 관리시스템(DGRIMS)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효 기자

대구시 자연재난과 소속 공무원들이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직원들의 협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구시 하천·계곡 불법 점용 관리 시스템(DGRIMS)'을 자체 개발했다. 대구시는 이를 지난 2월 국무회의 지시에 따른 전국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 재조사 및 정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 내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의 총연장은 약 825㎞에 달한다. 산림 계곡 등을 포함하면 조사 및 정비에 나서야 하는 구역은 훨씬 방대해진다. 시 자연재난과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시간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업무 담당자인 박병수(39) 주무관과 각 구·군 담당자 등이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위성항법장치(GPS) 정보를 결합한 드론 조사로 불법 시설물을 1차 선별하는 용역을 진행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선명(39) 주무관이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한 주무관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용된 방역 대책 시스템과, 강우·태풍·폭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각 구·군 담당자들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불법 적치물 의심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고, 모바일 기기로 시스템에 접속해 현장 사진과 정보를 즉각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대구에서 1천997건의 불법 시설물이 적발됐고, 이 중 955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다.

시스템은 대구시 지도 위에 불법 시설물 개수 등을 시각적으로 표출해 현장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누락된 행정 절차를 알려주는 기능과, 작성된 관리 카드를 기반으로 통계와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연재난과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날 대구시 '2026년 2분기 우수 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선명 주무관은 "지금의 성과는 9개 구·군 담당자들과 관계부서, 대구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도 "재난 대응을 위해 다루는 데이터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수집·해석·배포하는 일은 소수 인력의 개인 역량에 기대어 유지되는 실정이다. 재난 정보 처리 및 분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와 전담 조직 신설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박병수 주무관은 "남아 있는 불법 시설물을 신속하게 정비해 내달까지 전체적인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정비가 끝난 지역도 불법 시설물 재설치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 시설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 시민들께 깨끗한 하천과 계곡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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