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이 올해 신진작가 프로젝트에 선정된 이브(EVE)의 초대전 'I am what I eat'를 열고 있다.
전시장에는 어린아이를 닮은 인물과 꽃, 새싹, 동물 등 따뜻한 느낌의 조각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작가는 누군가가 아무런 기대나 조건 없이 건넨 작은 아오리사과에 담긴 다정함이 작업의 시작이 됐다고 얘기한다. 그 다정함의 기억은 작품이 돼, 또 다른 이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간다.
그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돌보는 정원사, '동산바치'를 통해 그 기억을 가꿔가고 있다"며 "내 조각은 나눔과 연결,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작고 따뜻한 마음의 교류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소리와 감정들 사이에서 방향을 잃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우리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는 작은 다정함들이다. 나를 이뤄온 보이지 않는 마음의 교류들처럼, 내가 건네는 작은 마음 하나가 누군가의 삶 속에서 씨앗이 돼 오래도록 자라나길 바란다"고 했다.
갤러리 전 관계자는 "작가의 조각은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인간의 내면과 시간의 축적을 시각화하는 조형 언어이자, 동시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본질을 담아내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오늘의 우리가 수많은 만남과 기억, 누군가가 건넨 다정함으로 이뤄진 존재임을 얘기하며,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조용한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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