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의 늦여름이 배드민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고교 배드민턴 선수들이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이 청송 시내 음식점과 숙박업소에도 선수단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청송군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2일간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2026 청송황금사과배 전국연맹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중·고)'를 개최한다.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배드민턴협회와 청송군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며 청송군과 청송군의회, 청송군체육회,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1개 팀에서 선수 약 800명과 지도자·임원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단만 1천200여 명에 달하는 전국 규모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가 지역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선수들이 경기만 치르고 떠나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12일이라는 비교적 긴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지도자, 임원뿐만 아니라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청송을 찾은 학부모와 가족들도 지역에 머물게 된다. 이들이 청송에서 숙박하고 식사를 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 기간 청송국민체육센터 주변은 경기장을 오가는 선수들과 가족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경기 사이에는 가족들이 청송 시내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는 모습도 눈에 띈다.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체육관 밖으로 나온 선수들이 삼삼오오 식당을 찾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다음 경기를 기다리며 청송 곳곳을 둘러보기도 한다. 코트 안에서는 승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지만, 코트 밖에서는 청송을 찾은 방문객들의 소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셈이다.
특히 단체 손님을 맞는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청송군 역시 이 같은 스포츠대회의 지역경제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면 선수와 지도자뿐 아니라 가족과 관계자까지 함께 지역을 방문하면서 체류형 소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방문객들이 청송에서 하루 이틀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회 기간 동안 지역 곳곳을 찾게 되면서 숙박과 외식은 물론 관광과 특산물 판매 등으로 소비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 대회가 청송의 대표 특산물인 청송사과와 청정 자연환경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자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청송을 처음 찾은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송을 다시 찾는 관광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청송군은 앞으로도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체육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청송을 찾아주신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 여러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청송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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