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2일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인사) 청문회라는 것이 단순하게 혼자 얘기하는 공간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청문회 잘 준비하며 제 생각을 정리해 전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듣고 또 듣겠다. 국민께서 정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나 성평등부가 가장 먼저 있겠다"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는 앞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의원직에서 물러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과거 비례대표 출신 장관들이 의원직을 사퇴한 전례를 들어 용 후보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용 후보자의 남편이 기본소득당 당직자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가족소득당" "의원직 사퇴 안 하는 게 남편 월급 때문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용 후보자의 남편 박기홍씨는 기본소득당 사무총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다. 다만 박씨가 당직자로 근무하며 얼마의 급여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용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가 2021년께 경기 안산시 주택을 매입한 뒤 약 11개월 만에 중국 국적자에게 매도해 2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2021년 4월 용혜인 후보는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주택을 매수한 뒤, 2022년 3월 중국인에게 되팔았다. 1년도 안 돼 시세차익 2천만 원을 얻었다"며 "이재명 정부 기준대로라면 실거주 목적이 아닌,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 매매"라고 밝혔다.
이어 "안산 주택을 매수한 날 용 후보는 '부동산 정책 목표는 가격 안정이 아닌, 하락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본인 주택은 왜 더 싸게 팔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용 후보가 중국 국적자에게 주택을 매각했다는 것"이라며 "자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중국인 부동산 쇼핑에 협조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호주의가 적용되지 않아 우리 국민이 손해를 보는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바로잡기는커녕 오히려 이용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장관 인사 검증 기준은 내로남불과 불공정인가. 용혜인 장관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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