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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인서울'은 옛말?… TK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지역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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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수험생 2027학년도 지역대 수시 모의지원↑
대구경북 지역대 모의지원 5년 새 69.6%→76.6%
진학사 "상징성보다 실리 중심 대학 선택 경향"

고교 소재지별·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모의지원한 인원 비율. 진학사 제공
고교 소재지별·출신 고교 소재 지역 대학에 모의지원한 인원 비율. 진학사 제공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인서울' 대학 선호가 낮아지고 자신의 출신 지역 대학을 지원 후보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 수험생 4명 중 3명 이상이 지역 대학을 모의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진학사가 최근 5개년(2023~2027학년도) 수시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에 모의지원한 비율은 전국 10개 권역 모두 2년 연속 감소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분석 대상은 모의지원자 5만3천107명이다.

대구경북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역 고교 출신 수험생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을 1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48.8%에서 2026학년도 45.0%, 2027학년도 42.5%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5%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대구경북 대학을 지원 후보군에 포함하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졌다. 지역 고교 출신 수험생 가운데 대구경북 소재 대학을 1곳 이상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3학년도 69.6%에서 2024학년도 73.3%, 2025학년도 73.9%, 2026학년도 75.1%, 2027학년도 76.6%로 상승했다. 5년 사이 7.0%p 오른 셈이다.

전국 비수도권에서도 지역 대학 선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비수도권 수험생이 자신의 출신 고교가 있는 지역의 대학을 모의지원한 비율은 2025학년도 63.8%에서 2026학년도 65.2%, 올해 69.5%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77.6%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76.6%, 대전·충남이 70.7%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 8개 권역 모두 전년보다 지역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상승하면서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비수도권 전체의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은 2025학년도 51.9%에서 지난해 47.3%, 올해 43.3%까지 떨어졌다. 서울 지역 고교생 역시 서울 소재 대학 모의지원 비율이 지난해 77.6%에서 올해 74.0%로 3.6%p 하락했다.

진학사는 취업난과 대학 진학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대학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데다,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정책 등이 지역 대학 선호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권 대학 모의지원 감소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서울'이라는 상징성보다 실리적인 관점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국립대 등록금 지원 등 지역 대학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실제 수시에서도 지역 대학을 주요 선택지로 검토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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