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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대통령 겨냥 "나라 쑥대밭인데 파리행…불난 집 두고 도피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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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른 사람이 치우고 가는 게 상식, 결자해지하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최근 개각 인선을 출국 전에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준 이미 출국길에 오른 상태로, 출국 전 인선 등에 대한 지시를 남겼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로 출국길?"이라며 "온 나라가 김승원, 용혜인, 강신철, 홍지선 등 개각 인사 참사로 쑥대밭인데, 정작 사태를 수습해야 할 임명권자는 파리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난 집 놔두고 나 몰라라 도피외유?"라며 "어지른 사람이 치우고 가는 것이 상식이자 순리다. 결자해지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장 닥친 위기만 모면하려는 비겁한 외유가 아니라면, 프랑스가기 전 잘못된 인사부터 당장 철회하고 가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의 공동 의장을 맡아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후 파리로 이동해 8일부터 이틀간 국빈 양자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갖고,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AI와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도 방산과 AI·우주·원자력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한국과 프랑스 기업 20여 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저녁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함께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야엘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접견 일정을 소화하고,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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