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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승원·용혜인 덕에 뭉쳤다?…파상공세에 계파갈등도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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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공세에 당내 갈등 '잠잠'…앙숙 관계에도 협공
징계 재심·당협 직선제 등 갈등 '뇌관'은 여전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전후로 당내 파열음이 지속돼온 국민의힘이 모처럼 계파갈등을 접어두고 한목소리로 대여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승원 법무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권파와 비주류 모두 후보자 부적합성 부각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갈등의 불씨 자체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다. 당내 일각에서 비당권파 의원 징계와 당협위원장 직선제 등을 빌미로 장동혁 대표에게 반기를 든 만큼, 대여 공동전선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경우 계파 간 대립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8·30 개각' 이후 보수 진영의 주요 인사들은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의 각종 의혹 비판에 서로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심지어 계파 갈등 양상에서는 서로 '대척점'에 선 것으로 평가되는 장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마저도 김 후보자의 '로비 의혹' 공세에서는 한목소리를 낼 정도다.

한 의원을 향해 "당에 얼씬도 말라"며 날을 세웠던 안철수 의원도 한 의원이 사실상 주도하는 김 후보자 난타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후보자들을) 알고도 지명했다면 특권에 함께 찌든 공범이요, 몰랐다면 국민의 눈높이를 망각한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중진들 사이에서도 두 후보자와 개각 전반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나경원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남이 하면 패가망신이라더니, 내가 하면 공익민원이냐"고 꼬집었고, 유승민 전 의원은 "개각 명단을 보면 이 대통령이 잘못된 정책을 바꿀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추석과 10월 국정감사, 연말 예산 국회 등이 이어지는 주요일정상 당분간 당내 갈등보다 대여 공세가 우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반등한 점, 비주류의 구심점격이었던 '대안과 미래'의 활동 동력이 떨어진 상태인 점 등도 충돌 자제의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갈등 재개의 가능성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지난달 서범수·권영진 의원에게 내린 당원권 정지 징계 재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종오 의원 측의 징계 가처분 심사 결과에 따라 '비주류 탄압' 논쟁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외에도 장 대표가 추진 중인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 역시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경쟁에서 갈등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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