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이야, 모야!"
9일 오후 경북 영주시 이산면 두월2리 경로당.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영주댐지사가 마련한 '동네방네 활력충전소' 추석맞이 윷놀이 행사에 참여한 홀몸 어르신 30여 명과 영주댐지사 직원들이 한데 어울려 윷판을 벌이느라 시끌벅적했다.
힘차게 던진 윷가락이 '모'를 그리자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상대편에서는 아쉬움 섞인 탄성이 흘러나왔다. 평소 조용하던 경로당은 모처럼 흥겨운 웃음소리와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어르신들은 편을 나눠 윷을 던지고 말을 옮기며 열띤 승부를 펼쳤다. 자기편이 윷가락을 던질 때마다 힘찬 응원이 쏟아졌고, 상대 말을 잡는 순간에는 어린아이처럼 환한 웃음이 번졌다. 윷놀이는 승패보다 이웃과 함께 한 시간만으로도 더없이 넉넉한 한가위 선물이 됐다.
신인섭 두월2리 이장은 "명절이 다가와도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은 적적함을 느끼기 쉬운데, 영주댐지사가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잔치를 열어줘 동네에 활기가 넘친다"며 "어르신들이 모처럼 크게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다. 영주댐지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댐지사 직원들은 직접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과 윷놀이를 함께하며 명절 분위기를 북돋웠다.
'동네방네 활력충전소'는 영주댐지사가 이산면과 평은면, 문수면 등 댐 주변지역의 홀몸 어르신을 찾아가 인지 향상과 건강 증진, 문화 체험 등을 지원하는 방문 돌봄 사업으로 지난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박석효 영주댐지사장은 "이번 행사가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즐거운 추억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댐 주변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댐지사는 오는 16일 평은면, 22일 문수면에서 추석맞이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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