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주민들이 직접 주도해 만들어 가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미을, 행복황촌'(이하 행복 황촌)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쇠퇴한 황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사업 대상지는 옛 경주역(1918~2021년 운영) 인근 왕오·성동동 일원으로, 철도 운행 때나 역이 폐쇄된 이후에도 폐역과 폐철도로 인해 지금까지 도심과 단절, 각종 규제로 도시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노후 건축물이 95%에 이를 정도로 주거·생활 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하지만 시와 주민들은 이 일대가 도심지와 가깝고,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등 배후관광 수요가 풍부한 마을의 잠재력을 발굴·활용하면 생활관광 중심의 지속가능한 마을로 재탄생 할 수 있다고 판단,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사업을 통해 빈집을 정비하고 마을·상권 활력소, 마을부엌, 카페, 게스트하우스, 나들이길, 문화마당 등 주요 거점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은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모델 정착을 꼽는다.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주체가 돼 계획수립과 운영까지 직접 참여하며, 행복황촌협동조합(마을기업)을 설립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내 외국인 도시 민박업 특례를 적용받아 마을호텔을 운영 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을의 버려진 빈 집과 노후주택을 개보수해 직접 마을호텔 23개소와 카페 16개소를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행복 황촌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도심골목 상권 활성화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 유동인구는 319%, 체류시간은 62% 증가했다. 보행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도 각각 38%, 21% 높아진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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