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루 의혹들이 연일 터져 나오며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여권은 '김 후보자 지키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방어 전선을 넓히고 있으며, 증인 없는 인사청문회를 유도하며 추가 리스크 제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 이미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판단을 받았던 점 등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후보자 공세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되레 공격하며 김 후보자 측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한 의원이 제기하는 여러 주장은 검찰 내 협력자가 없으면 발생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천명했다.
전용기 최고위원도 "수사 정보가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가서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는 악습까지 끊어내야 진짜 검찰개혁이 완성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김 후보자 두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는 야당 요구를 일축하고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그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일 때 있었던 사건이고 결과적으로 기소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김동아 의원 역시 "이미 종결된 사건이다. 한 의원이 하나씩 풀고 있는 수사 쪼가리를 갖고 무슨 대단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이 자리에서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김기표 의원도 "사실 관계 자체가 이미 한 의원이 자기 입맛대로 짜깁기한 것이고 법원 재판이나 검찰 처분은 김 후보자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인정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 여론은 여당 의원들의 주장과는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 싸늘하기만 하다.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에 이르는 등 대다수 국민이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이다.
신약 청탁 의혹 등으로 김 후보자가 법 질서를 수호할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했다는 점 등이 민심을 싸늘하게 만든 주된 요소로 꼽힌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 김 후보자를 끝까지 결사옹위한다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20%대 아래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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