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항공 관제시설이 멈추거나 자동차검사·국가자격시험 전산망이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한 복합재난 대응훈련을 21일부터 이틀간 벌인다.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첫날 훈련은 경북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TS) 본사에서 열렸다. 본사 인근 산불로 가공전선이 끊겨 정전이 일어나고, 비상발전기 과부하로 정보통신실에 불이 나면서 자동차검사관리시스템과 국가자격시험관리시스템이 동시에 멈추는 상황을 가정했다. 국토부와 TS를 비롯해 국토지리정보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 약 60명이 참여했다.
참가 기관은 비상대응기구 가동 등 초기 대응절차를 점검하고,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시스템별 업무연속성계획(BCP)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검증했다. 자동차검사 업무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수기로 처리하는 절차와 국가자격시험 응시자를 위한 대체창구 운영, 대국민 상황 안내, 백업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복구 절차도 확인했다.
22일에는 김해국제공항에서 국토부와 공항공사가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 공항공사, 항공사, 공군, 소방, 지상조업사 등 22개 기관에서 약 300명이 참가한다. 훈련은 과거 실제 재난사례를 바탕으로 짰다. 악기상 속에서 김해공항 접근관제시설의 주·예비 시스템이 잇따라 장애를 일으켜 관제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고, 이것이 항공기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한다.
국토부는 재난대응 주관기관으로서 위기경보 발령과 상황관리,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위기경보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현장·지역 사고수습대책본부 가동 등 단계별 대응절차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와 공동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훈련에서 드러난 미흡사항과 개선과제를 관련 매뉴얼과 대응체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국가핵심기반시설로서, 장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항공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 대응 역량을 철저히 다지겠다"고 했다.
이주열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훈련으로 국토부와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행정정보시스템·행정서비스 중단의 위험성을 확인했다며 "디지털 장애로 인한 국가재난 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미비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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