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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에볼라 확진 9명으로 늘어…한국, 케냐발 입국자 검역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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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보건부 "9명 전원 단일 감염 고리"…질병청, 20일부터 케냐 중점검역지역 지정

케냐 국경지대 부시아에서 보건 공무원들이 입국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케냐 국경지대 부시아에서 보건 공무원들이 입국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케냐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일 기준 케냐 보건부는 에볼라 확진 9건을 공식 확인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첫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케냐 보건부는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9번째 확진자는 24세 남성으로, 케냐 보건부는 그를 "첫 확진자의 가까운 가족"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격리했고, 양성 판정 즉시 치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케냐 보건부 보건국장 패트릭 아모스는 9명 전원이 단일 감염 고리에 속하며 외부 전파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케냐 첫 확진자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7년간 거주한 케냐 국적자로, 우간다를 육로로 경유한 뒤 10월 3일 나이로비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남성은 나이로비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격리 병동에서 숨졌으며, 케냐 체류 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은 아니었다.

추가 확진된 8명은 모두 첫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가족 3명·의료진 3명·돌봄 인력 1명과 24세 가족 1명으로 구성됐다. 케냐 보건부는 생존 중인 8명이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으며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케냐 보건당국은 첫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130명 가운데 128명의 격리를 완료했다. 당국은 "나머지 2명 추적에 집중하고 있으며, 격리 중인 접촉자에서 21일 모니터링 기간이 끝날 때까지 추가 확진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케냐는 이번 에볼라 유행에서 DR콩고·우간다·프랑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에볼라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으며, DR콩고에서만 9,000건 이상의 확진과 4,510명의 사망이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20일부터 케냐를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21일 이내에 케냐를 체류하거나 경유한 입국자는 건강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21일 잠복기를 감안한 감시망도 함께 가동된다. 국내 종합위험도는 '낮음'으로 유지되나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사후 추적이 진행된다.

케냐 방문 후 발열·두통·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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