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했거나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확산한 가운데, 북한의 주요 대외선전 창구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웹사이트 수십 곳에서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21일 매일신문이 일본 현지에서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고 있다.
앞서 이날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민주조선 등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웹사이트 등 북한 국가 도메인인 '.kp'를 사용하는 웹사이트 40여개가 전날인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거나 불안정했다.
해킹 공격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웹사이트는 대부분 복구됐으나 이날 오전까지도 일부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북한 매체들의 접속 장애가 발생한 시기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해외 SNS를 통해 확산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부 맞물렸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는 상황 속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현장 시찰하는 사진을 20일 보란 듯이 공개했다. 이후 해외 이용자들의 북한 매체 접속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관련 웹사이트들이 한때 먹통이 된 것이다.
앞서 20일 외신과 북한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거나 사망했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이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셰완쥔은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져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치료 중 그가 사망했고 시신이 비밀리에 북한으로 옮겨졌다는 내용도 적었다.
이런 상황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중국에서 북한 지도자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나도 모르겠다, 나도 모르겠다"고 답해 의문이 증폭됐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둘러봤다고 보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장녀 김주애, 부인 리설주 등과 함께 전시장을 시찰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상태를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정보를 통제하는 만큼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과 사망설은 과거에도 제기돼 왔다. 2020년 4월 김 위원장이 태양절 행사에 불참하자 중태설이 돌았고, 2025년 5월에도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일본에서 김유진 기자 truth@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소방차 25대 줄이고 순직자 추모 행사 '0'…'재정빨대'라더니 진짜 깎았다
지역 중학교 나왔는데 '지역의사제' 대상 제외?…영남삼육중 학생·학부모들 분통
'전역모' 논란 박승수, 17분뛰고 병역 특례…대표팀 30%, 1시간 미만 출전
'가장 존경하는 영부인' 2위 이희호, 3위 권양숙, 4위 김정숙…1위는?
[TK 홀대 심화] 'TK 패싱→고립' 도넘은 편파·불공정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