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배우는 합천 성인 학습자들이 교실 문을 나섰다. 평생 해보고 싶었던 소풍을 떠나기 위해서였다.
합천군 대병면과 쌍백면은 20일 각 면 문해교실 학습자들과 현장체험학습을 열었다. 마을회관과 교실 안에 머물던 한글 학습을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 현장으로 넓힌 자리다.
이날 대병면 학습자들은 정양늪 생태학습관과 합천박물관을 찾았다.
생태학습관에서는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생태 자료를 관람했다. 합천박물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살폈다.
쌍백면에서는 성인문해교실 강사와 수강생 등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신소양체육공원 핑크뮬리 군락지를 둘러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평생 해보고 싶었던 소풍을 간다는 의미가 있어 즐거움이 더 컸다고 한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대병면 학습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현장 중심 교육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서로 소통하며 유대감을 다졌다고 입을 모았다.
쌍백면에서도 교실 밖 체험과 수강생 간 친목 도모로 배움에 대한 의욕과 면학 분위기가 높아졌다. 대병면은 이번 체험이 학습자들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학습 참여 의욕을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화종영 대병면장은 "문해교실 학습자들이 실내 학습공간을 벗어나 지역의 소중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면서 더욱 풍부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준 쌍백면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이 수강생들에게 배움의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인문해교실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병면 문해교실은 성인 학습자들의 기초문해 능력 향상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대병면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자 중심의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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