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질문 역량과 사고력을 키우고 가족 간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에서 시작한 질문 문화를 가정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정용 질문꾸러미 보급과 가족 참여 활동, 학부모 연수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질문 중심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2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용 질문 활동 자료인 '질문꾸러미'를 제작·보급한다. 질문 교육 안내 자료와 질문이 있는 교외체험학습, 우리 가족 질문 보드, 질문 달력 등으로 구성해 가정에서도 쉽게 질문 활동을 실천하도록 돕는다.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질문 공책 활용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수업 중 생긴 궁금증을 질문 공책에 적고,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생각을 나누며 답을 찾아간다. 부모는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비슷한 경험이 있었을까" 등의 질문으로 자녀의 사고를 넓히도록 돕는다. 식사 예절과 미디어 사용, 가족 역할, 경제 문제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도 질문 활동에 활용한다.
가족이 함께 질문을 나누는 '우리 가족 질문DAY'는 주 1회 운영을 권장한다. 학교가 제시한 생활 주제를 활용하거나 가족이 직접 주제를 정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조부모에게 문자나 카카오톡, 영상 메시지 등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할매할배 질문 톡톡'도 운영해 세대 간 소통을 돕는다.
교외체험학습에도 질문 활동을 연계한다. 학생들은 체험 전 방문 장소에 관한 질문을 만들고, 체험 중 관찰 내용과 궁금증을 기록한다. 체험 후에는 질문의 답을 찾아보며 새롭게 알게 된 점을 정리한다. 전통마을을 방문할 경우 마을 이름의 뜻이나 옛 가옥의 형태, 전통문화 보존의 필요성 등을 질문으로 삼을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질문의 교육적 가치와 자녀의 생각을 넓히는 대화법, 가정 내 실천 사례 등을 안내하는 연수도 진행한다. 연구학교 1곳과 선도학교 20곳을 운영해 질문 공책과 가족 질문DAY, 가정 활동 기록·공유 등을 추진하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실천 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가정과 교외체험학습에서 실천한 사례는 질문 중심 수업 플랫폼 '질문.net'을 통해 공유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은 아이들의 생각을 성장시키는 배움의 출발점"이라며 "학교에서 시작한 질문이 가정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일상에서 질문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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