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원로를 예우하던 잔치가 합천 어르신들의 장수를 비는 자리로 이어졌다.
경남 합천 강양향교는 지난 19일 명륜당 앞에서 85세 전후 어르신 5명을 모시고 기로연(耆老宴) 재현행사를 열었다. 지역 유림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강양향교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장수상을 차려 드리고 선물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어른을 예우하는 전통의 의미를 나누고,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경로효친의 정신을 되새겼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나라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다과상 등을 베풀던 행사다.
오늘날에는 각 지역 향교가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경로효친 문화를 이어가는 행사로 재현하고 있다. 국가가 원로를 예우하던 의례가 지역 어르신을 위한 잔치로 이어져 온 것이다.
이날 행사는 전통 의례를 되살리는 데 더해 그 안에 담긴 어른 공경의 뜻을 돌아보는 자리였다.
장수상을 받은 어르신 5명을 중심으로 유림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강을 빌고 예를 갖췄다. 향교가 이어온 유교문화의 가치를 지역 주민들과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다.
강양향교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 생각하며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르신을 예우하는 마음이 행사 당일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오늘 이 자리가 어르신들께 따뜻한 추억과 기쁨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름다운 전통을 지키고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양향교는 김숙현 전교대행을 중심으로 이번 재현행사를 마련했다. 지역 유림과 주민들은 장수상과 선물에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으며 전통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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