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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대구십경', 오늘의 시와 음악으로 다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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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오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
시인 8명이 쓴 현대시 바탕 창작가곡 재탄생

'대구십경' 공연 사진. 봉산문화회관 제공

500여 년 전 서거정이 시로 노래한 대구의 풍경이 오늘의 시와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11월 8일(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대구십경(大丘十景), 시와 음악으로 다시 피어나다'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음악-지속연주활동지원'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마련되는 무대다.

'대구십경'은 조선 전기 문신 서거정(1420~1488)이 15세기 대구의 아름다운 풍광 열 곳을 노래한 한시에서 비롯됐다. 이번 공연은 500여 년 전 시에 담긴 대구의 풍경을 현대 시인들의 언어와 창작가곡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이하석, 문무학, 강형국, 윤일현, 김용락, 김미정, 황명희, 조명선 등 시인 8명이 대구십경 가운데 각각 1~2경을 맡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썼다. 작곡가 김보미와 장동인은 이를 바탕으로 10곡의 창작가곡을 만들어 무대에 올린다. 15세기 대구의 풍경이 현대의 시와 음악을 만나 어떻게 그려질지가 공연의 관전 포인트다.

'대구십경' 공연 사진. 봉산문화회관 제공

공연은 보다 많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free) 무대로 꾸민다. 대구영화학교와 함께 일부 곡에 수어를 더해 시와 음악, 수어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도록 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은경·정선경, 테너 김동녘, 바리톤 서동욱이 오르며 첼리스트 배원과 타악 연주자 이재범이 출연한다. 봄은 대표 김보미와 장동인은 작곡과 건반을 맡는다. 총괄기획과 아트워크는 최재운이 담당한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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