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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지치지마, 기다릴게"…'2주째 의식불명'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母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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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2주째 의식 찾지 못해
"힘내시라"·"꼭 일어날 것" 누리꾼 응원 이어져

13일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이 입점해 있는 대형 상업시설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13일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이 입점해 있는 대형 상업시설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인천에서 발생한 최충락(59)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10대 여성이 2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딸의 회복을 기다리는 심경을 담은 글을 잇달아 올리며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A(19)양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다. 사건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A양은 응급수술을 받고 맥박을 회복했으나, 2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가운데 A양의 어머니 B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딸을 향한 그리움과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B씨는 여러 꿈을 꾸고 깼지만 꿈속에서 딸을 만나지 못했다며 "그 속에 너는 없었지만 괜찮다. 오늘은 딸 만나러 가는 날이니까"라고 적었다.

B씨는 선물받은 MP3 플레이어에 노래와 응원 메시지를 담아 병원에 가져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원 선생님과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음성 파일의 음량까지 조정했다며 딸에게 도움을 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글에 담았다.

B씨는 사건 이전처럼 딸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엄마는 지치지 않고 더 시간이 흘러도 기다릴게. 너도 지치지 마. 기운 내! 알겠지?"라고 응원했다.

B씨는 다른 게시글에서 A양이 봉사활동을 희망했던 인천시 반려동물복지센터의 개소 소식을 소개하며, 언젠가 A양과 다시 함께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누리꾼들은 B씨의 게시물에 "따님이 꼭 일어날 것이다"·"힘내시라"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과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이용객 10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A양을 포함한 8명이 다쳤다. 나머지 2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3일 최충락을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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