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일본 가고시마 레벨업 캠프에서 내야 유틸리티 자원 6명을 집중 육성하며 내년 시즌 선수층 강화에 나섰다.
SSG는 24일부터 선수 24명과 코칭스태프 13명 등 총 37명의 선수단을 일본 가고시마에 파견해 레벨업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캠프는 실전 퍼포먼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서 특히 강조되는 포인트는 수비다. 조동찬·김성현 코치의 지도 아래 내야수 김요셉·문상준·박명현·안재연·홍대인·김예준 등 유틸리티 자원 6명을 중심으로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훈련 일과는 빡빡하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 프로그램으로 몸을 예열한 뒤 기본기를 다진다. 오후에는 '사이드 펑고'까지 소화한다. 구단 관계자는 "유니폼 전체가 흙투성이가 될 정도로 방대한 훈련량이지만, 선수단은 지친 기색 없이 타구 하나하나에 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의 방향은 이숭용 감독이 직접 주문했다. 조동찬 코치는 "이숭용 감독님께서 '올 시즌 홍대인 같은 내야 선수가 나와 팀에 보탬이 됐듯이, 이번 캠프에서도 내야 전 포지션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를 꼭 찾아보라'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조 코치는 "이번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고 의욕이 넘치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고강도 훈련량도 묵묵히 버텨내며 흡수하고 있다"며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방향성을 선수들이 확실히 이해하고 따라와 줘서 훈련 집중도 역시 매우 높다"고 흡족해했다.
이숭용 감독이 홍대인을 기준점으로 삼은 데는 이유가 있다. 프로 2년 차인 홍대인은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5(68타수 16안타)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수비 활용도를 높였다.
이숭용 감독은 홍대인에 대해 "수비 쪽에서 굉장히 많이 늘었다. 조동찬 코치가 거의 맨투맨으로 땡볕에도 시간을 할애해 굉장히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캠프는 그 성과를 다른 유망주들에게도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입단해 데뷔 첫 시즌을 보낸 신인 안재연도 성장을 실감하고 있다. 안재연은 "훈련량이 워낙 많아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기도 하지만, 펑고를 받을수록 수비 요령이 생기고 단단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님들께서 스텝과 포구 위치 등 세밀한 기본기를 1대1로 짚어주신 덕분에 내야 수비 전반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며 "이번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년 시즌 1군 무대에서 내야진의 주역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정규시즌을 6위로 마감한 SSG는 유망주 육성 중심이던 캠프 명칭을 '레벨업 캠프'로 바꾸고, 시즌 중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분석한 선수별 보완 과제를 토대로 훈련 과정을 세분화했다. 구단은 캠프 기간 동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을 발굴해 내년 시즌 선수층을 두텁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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