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이 되려면 주 득점원 선수 뿐만 아니라 경험 많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가스공사의 이번 승리가 이를 입증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28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대90으로 승리, 지난 19일의 26점차 대패(78대104)를 설욕했다.
경기 초반에는 가스공사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과감하게 던지지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다. 1쿼터에 잡은 20대17 리드는 2쿼터 초반에 이미 DB로 넘어갔다.
승부는 3, 4쿼터에서 벌어졌다. 시즌 시작부터 고질적인 3점슛 난조에 시달렸던 가스공사는 이번 경기에서는 적재적소에 베테랑들의 3점슛이 터졌다. 주장 정성우가 4쿼터 초반에 올린 3점슛 덕분에 가스공사는 DB를 4쿼터 종료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동력을 얻었다. 여기에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과 최승욱의 연이은 골밑슛의 성공은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4쿼터를 80대80으로 끝내고 연장전에 돌입한 가스공사의 해결사는 최승욱이었다. 연장전 종료 25초를 남기고 91대90으로 쫓기던 상황. DB 레이선 해먼즈의 슛이 실패하자 이를 케베 알루마가 리바운드로 잡아냈고 DB 골밑으로 뛰어들던 최승욱에게 패스했다. 최승욱이 이를 침착히 레이업슛으로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국내 베테랑 선수들의 공을 크게 칭찬했다. 강 감독은 "최승욱이 이번 승리에 제일 큰 공헌을 했고 김준일도 리바운드로 많은 역할을 했다"고 두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주장인 정성우에 대해서도 "많이 뛰지 않았지만, 주장으로 벤치 분위기를 이끌고 질 때도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줬다"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연패의 사슬에 묶일 뻔 했던 가스공사는 31일 오후 4시30분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6-202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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