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공사비와 위험 분담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한수원은 "실무협상과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시공사와 공동협력협약을 종료하는 절차에 착수하고 신규 입찰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2018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사전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사와 주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시공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최근 15개월간 최고경영자 면담 2회, 실무회의 78회, 이견조정위원회 11회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총액 확정 방식을 고집하며 계약금액 감액을 요구하고 설계·부지 제공 관련 위험을 시공사에 전가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한수원은 국내와 아랍에미리트 원전도 총액 확정 방식으로 계약했으며, 감액 요구는 외부 전문기관 검증을 거친 정당한 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한수원은 내년 7월까지 신규 시공사를 선정하고 2028년 1월 부지정지 일정을 준수해 전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종합설계와 원자로·터빈발전기 설비 공급계약은 이미 체결했다.
두코바니 사업은 1천㎿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약 26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 발주사, 협력사와 긴밀히 공조해 주계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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