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거액의 성과급으로 결혼정보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실제 데이팅 앱에서는 회사 이름보다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가 이성의 관심을 끄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운영하는 데이팅 서비스 '블릿'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직장인 가입자 약 30만명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특징이 확인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2021년 출시된 블릿은 직장과 직업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데이팅 앱으로,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50만명에 이른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에 재직한다는 사실만으로 이성의 관심을 더 많이 받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프로필을 얼마나 충실하게 구성했는지가 관심을 받는 정도에 상당한 차이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재직을 인증한 남성 회원 중 프로필 사진을 6장 올린 이용자는 사진을 1장만 등록한 이용자보다 1인당 평균 관심 수신량이 약 7배 많았다.
자기소개를 구체적으로 작성한 경우에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200자 이상의 자기소개를 작성한 회원은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은 회원보다 약 6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신의 가치관을 묻는 문답까지 작성한 회원 역시 미작성 회원보다 관심 수신량이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이 재직자들의 데이팅 앱 인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블릿이 올해 초 양사의 성과급 지급 전후를 비교한 결과 두 기업 소속 회원들의 인기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강구민 블릿 팀 리드는 "외모나 경제적 조건 등 겉으로 드러나는 요인은 이성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지만, 같은 조건이라도 얼마나 자신을 충실하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실제 관심을 받는 정도는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다만 결혼정보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위상이 달라지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억대 성과급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부 결혼정보업체가 두 회사 직원의 회원 등급을 기존 B+·A에서 A+로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등급에는 주로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는 3만33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6.5%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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