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공과금·식비·생필품까지 전액 무료로 제공받아온 44세 아들이 어머니 집 내부 공사를 해주고 인건비 2,000달러(약 275만원)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이 사연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ITA(내가 잘못한 건가요?)'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게시물을 작성한 어머니 A씨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레딧 AITA 게시판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 아닌지를 묻고, 다른 이용자들이 'NTA(잘못 없음)', 'YTA(잘못함)' 등으로 판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씨는 2025년 8월, 한부모인 아들 B씨(44)가 손녀를 데리고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도록 했다고 밝혔다. B씨는 당시 연봉 약 8만 달러(약 1억1,000만원)의 정규직에 다니고 있었다.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결정이었다. A씨는 임대료는 물론 공과금·식비·생필품까지 전부 부담했으며, B씨에게 단 한 푼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에는 B씨의 여자친구(47)도 합류했다. 신경다양성 문제로 일을 하지 않는 상태였지만, A씨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했다.
문제는 올해 2월 B씨가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재취업 대신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여러 개 시작하겠다며 구직을 미뤄왔다. A씨는 "AI 사업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돈이 바닥난 뒤에야 뒤늦게 구직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받은 최고 제안은 시간당 20달러(약 2만7,000원) 수준에 그쳤다.
그해 여름, B씨는 A씨의 약 111㎡(1,200평방피트) 규모 집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 A씨 집에서 알레르기가 있는 손녀와 여자친구를 위해 카펫을 걷어내고 LVP(럭셔리 비닐 플랭크) 바닥재를 깔았으며 내부 페인트칠도 했다. 자재비 전액은 A씨가 부담했다.
B씨는 최근 A씨에게 "인건비로 2,000달러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요구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걸 아들도 안다"며 "그래도 왜 내 돈을 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집에 무료로 살면서 그 집 공사를 하고 인건비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A씨는 격한 다툼 끝에 B씨에게 2,000달러짜리 수표를 써줬다. 단, "앞으로 단 한 푼도 더 요구하지 않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 사연은 레딧에서 큰 반향을 불렀다. 다수 이용자들은 A씨 편을 들며 "무료로 살면서 인건비를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B씨가 재취업 대신 AI 사업에 매달리다 뒤늦게 구직에 나선 경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B씨 측의 별도 입장은 게시물에 담겨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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