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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주 연속 시위…내무부 집계 전국 3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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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11명 체포·야간 통행금지…독일 Z세대도 34개 도시서 첫 집회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며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내무부가 31일(현지시간) 전국에서 32만명이 세 번째 주말 시위에 참가했다고 집계했다. 파리에서만 7만명이 거리로 나섰다.

앞선 10월 17일 시위에는 전국에서 55만명 이상이 모였고, 24일에는 41만명이 참가했다. 이번 시위는 줄었지만 학생·노동자 단체와 '노란 조끼'가 파리·릴·리옹·마르세유·툴루즈·낭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파리에서만 20만명, 전국에서 50만명 가까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약 300명을 체포했으며, 이는 지난주 같은 시점의 체포자 수(8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원문 집계 기준으로는 오후 8시까지 511명이 체포됐다. 파리·리옹·툴루즈 등지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충돌이 벌어졌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 헌병 1명이 불길에 휩싸였다며 화염병 투척은 살인미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경찰 7만명과 헬기·드론을 투입했다. 내무부는 파리 도심 바스티유 광장~나시옹 광장 구간 행진을 금지하고 외곽 행진만 허용했으며, 최고행정법원이 전날 파리 행정법원의 금지 무효 결정을 뒤집어 행진 금지를 재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폭동이 발생한 레퓌블리크 광장·샤틀레레알 일대에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핼러윈과 겹친 이날 시위에는 복면을 한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프랑스 내무부 장관 로랑 뉘녜즈는 "핼러윈 핑계는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릴 정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복면 시위대에 벌금 150유로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리에서는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대선 후보 장뤼크 멜랑숑이 행진 맨 앞에 섰다.

이번 시위는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고등학생들이 시작한 것이 고물가 등 사회 전반에 대한 불만으로 번진 것이다. 교사 온라인 대입 시스템 개편 등 교육 개선책을 내놨으나 시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생단체 위니옹에튀디앙트 대변인 사브린 카르바흐는 11월 3일과 5일 고등학교·대학 봉쇄 시위를 벌이고 5일에는 노동계 총파업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프랑스노동연맹(CFDT) 등 노동단체들은 11월 5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독일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청년 집회가 열렸다. '젠지레겔트(Z세대가 해결한다)'라는 청년 단체가 전국 34개 도시에서 교육예산 확대·고물가 대책·징병제 반대·기후변화 대응을 내걸고 집회를 개최했다. 온라인 사전 등록자는 18만4천여명에 달했으나 경찰은 베를린에 약 5천명이 모이는 등 실제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집회에서는 국방비 확대와 사회복지 예산 축소를 비판하는 구호가 주를 이뤘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는 경찰 강제 해산 이후 일부 시위대가 가게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치는 약탈 사건이 발생했다. 베를린·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 시내 명품 매장들은 약탈을 우려해 쇼윈도와 출입구를 합판으로 막고 영업을 중단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수천명이 주택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시위를 촉구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확산됐으나 실제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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