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5년 전 KT 위즈에 내준 단판 패배를 이번 한국시리즈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원태이은 2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플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묻는 질문에 "타이 브레이커에서 한 번 쓴 맛을 봤고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아픔을 맛봤다"며 "분한 마음과 복수심을 갖고 이번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원태인이 떠올린 '그날'은 2021년 10월 31일이다. KT와 삼성은 그해 정규시즌을 나란히 76승 9무 59패로 마쳐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렀다.
KT 선발은 쿠에바스, 삼성 선발은 원태인이었다. 두 팀은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6회 삼성 유격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아냈다. 그 1점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었다.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역투를 펼치고도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쿠에바스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단 한 경기가 두 팀의 가을을 완전히 갈랐다.
KT는 그날을 영광의 기억으로 꺼내 들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대니얼을 발표하면서 1위 결정전을 회고했다.
그는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타이 브레이커를 하면서 쿠에바스가 1선발급으로 올라갔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대니얼도 게임을 통해 1선발로 잘 맞춰갔다"고 덧붙였다.
KT와 삼성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2021년 타이브레이커에서 사실상 단판 한국시리즈에 버금가는 승부를 치렀지만, 공식 포스트시즌 시리즈로는 이번이 첫 격돌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 대통령 '기본소득' 확대 의지 밝혔지만…농촌 지자체는 재정 골치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
李대통령 "서울 주요지역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폭락 걱정까지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