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 책] 재밌어서 밤새 읽는 의학사 이야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예병일 지음 / 더숲 펴냄

예병일 지음 / 더숲 펴냄
예병일 지음 / 더숲 펴냄

마취를 해 신체의 일부를 절개하고 수술을 시행한 지 불과 200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세상을 호령하던 영국 여왕쯤 돼야 마취한 채 아이를 낳을 수 있었던 때가 1853년이다.

두통 때문에 의사를 찾아도 요즘의 눈으로 보면 의술이라 부르기 민망한 조치와 처방이 횡행했다. 소위 당대의 의사들은 환자에게 구토를 유도하거나 사혈을 시행하는 데 당당하기까지 했다. 주문을 외워 몸의 기운을 바꾸겠다는 주술적 시도도 통용됐던 야만의 시대였으니 말이다.

'술기'는 고사하고 '사기'에 가까웠던 의료 행위가 거침없이 이뤄지던 시절부터 나름의 의학적 접근이 이뤄졌던 기원전의 시술까지 망라한 의학사가 한 권의 책으로 읽기 쉽게 정리돼 나왔다.

400쪽이 넘지만 지겨울 틈은 없다. 특히 긴 글 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책은 42편의 소제목으로 나뉜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기원전 1만 년 이전 고대인들이 두개골을 절단해 뇌수술을 했을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며 합리적인 추론을 펼쳐가는 대목이나 의사들의 손 씻기가 산모들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이유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414쪽, 2만2천원.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족을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언급했으나 국민의 삶에 대한 답변...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10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가 매입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88억원과 92억원에 ...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제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 우선모집 제도와 관련된 갑론을박이 다시 불붙었다. 특히,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할 의향을 밝히면서도 거부권을 강조하며 협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