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중간선거 개표방송에서 740만 명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던 폭스뉴스가 4년 만에 5위로 내려앉았다.
닐슨 예비 데이터를 보면, 3일(현지시간) 밤 미국 중간선거 개표방송 프라임타임 시청자 수에서 NBC가 68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ABC가 510만 명으로 2위, MS 나우와 CNN이 각각 416만 명으로 공동 3위, 폭스뉴스 404만 명으로 5위, CBS 뉴스 280만 명으로 6위였다.
2022년 중간선거 당시 740만 명으로 전체 방송사 중 1위였던 폭스뉴스는 이번에 시청자 수가 45% 급감하며 5위로 밀렸다. 반면 2022년 중간선거에서 4위에 머물렀던 NBC는 이번에 1위로 올라서며 순위가 완전히 뒤집혔다.
6개 주요 방송사의 합산 시청자 수는 2,710만 명으로, 2022년 중간선거(2,180만 명)보다 22% 늘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 미시간 등 격전지에서 표심이 요동치며 전국적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폭스뉴스는 한때 공화당 지지자 등 보수 세력이 가장 많이 찾는 채널로, 미국 케이블 채널 시청자 수 1위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동안 시청률도 함께 부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밤 개표방송을 보던 중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를 겨냥한 비난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폭스뉴스가 끊임없이 '멍주당'(Dumocrat) 세력을 출연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스뉴스 시청률이 떨어진 것은 멍청한 민주당원들을 다루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그들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폭스코퍼레이션의 라클런 머독 최고경영자(CEO)는 2일 실적 발표에서 시청률 하락 원인으로 '시청자 피로감'을 지목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CNN이나 다른 뉴스 채널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TV 시청 시간 자체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청도 NBC가 주도했다. NBC는 중간선거 당일 정치 분석가 스티브 코나키의 해설을 곁들인 라이브 스트리밍 '코나키 캠'을 진행했으며, 유튜브를 포함한 전 플랫폼에서 총 2,900만 뷰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가 연방 선거 당일 시청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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