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성남라인' 핵심인사로 꼽히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지난 6일 지명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48일 만의 지명인데, 야당은 이 대통령의 형사재판 공소취소 작업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을 지낸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당선 전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길 소속이었다. 2014년 성남시장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작년 11월 방사청장으로 임명됐다.
여권이 밀어붙이는 '조작기소 특검' 출범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이 후보자 역시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유동규 전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임용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전횡이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을 받아온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기어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돌고 돌아 공소취소를 믿고 맡길 건 성남라인뿐인 거냐"고 따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유 씨 임용에 관여한 이력을 짚으며 "이재명 정권 전반에 김현지-정진상-김용, 그리고 성남라인 비선조직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자질 및 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용철 지명자는 법무 행정, 범죄 예방에 아무런 전문성이 없다"며 "임무는 단 하나, 이재명 공소취소를 확실히 이행해 줄 '이재명 대리인'을 뽑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이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민의힘은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정치적 낙인부터 찍고 있다. 후보자의 경력을 선택적으로 평가하고, 의혹만으로 지명 목적까지 단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을 정해놓고 사실을 끼워 맞추는 태도로는 인사 검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도 인선 발표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법체계를 조속히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공정한 법무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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