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넘어선 문화와 역사의 탐험, 'MZ 한바퀴' 발자취를 돌아보다
2024년, [MZ 한바퀴] 시리즈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MZ세대가 흥미를 느낄만한 장소들을 조명했다. 〈strong〉▶ 전통과 현대의 공존〈/strong〉 - 간송미술관 대구의 간송미술관에서는 현대적인 건축물 안에 미인도, 훈민정음해례본,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등 중요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와 훈민정음해례본 원본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이 유산을 디지털로 재현한 실감형 영상 전시도 제공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체험을 선사했다.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 -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 대구의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은 지역의 옛 건축물을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무영당은 대구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으로, 현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여 카페, 갤러리, 팝업스토어, 루프탑 라운지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장소로 변신했다. 수창청춘맨숀은 옛 연초 제조장 관사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문화재 재생 사업을 통해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곳은 현대적인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며,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공간은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창조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신라 시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이곳에서는 화랑의 교육과 무예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짚라인 체험은 100m 높이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스릴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단순한 관광지 이상으로 신라의 화랑정신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strong〉▶ 자연에서 만난 여유〈/strong〉 - 청도 레일바이크와 새마을공원 청도 레일바이크는 기차선로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 경관과 터널 구간의 화려한 LED 조명 등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며, 멋진 포토존이 있어 추억을 남기기 좋았다. 청도 새마을공원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유산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에서는 당시 농촌 생활과 변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신거역과 함께 청도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신거역에 있는 대통령 전용 열차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유물로, 당시의 격식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 현대사의 흔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지였다. - 안동의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 한국 전통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산서원과 선성현문화단지. 도산서원은 조선의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을 닦았던 장소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선비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퇴계 선생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전교당과 시사단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전통 한옥 마을과 문화 체험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조선 시대 관아의 정문 역할을 했던 선성현아문과 한복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 반려견과 함께하는 청도 여행 청도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와 체험 공간이 있어 반려견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청도읍성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성곽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유등연지는 여름철 연꽃이 만개하는 명소로, 반려견과 산책하며 평화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티욤핑크 카페와 메종드 시고르 펜션은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 영주 소수서원에서의 시간 여행 선비의 정신과 역사를 느낄 수 있었던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서원 내 송림과 죽계천은 자연과 철학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며, 명륜당과 문성공묘 등의 건축물은 고대 동양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소수서원은 그 자체로 선비들이 추구한 이상적인 삶의 공간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학문적 영감을 주고 있다. - 대구 고산골 공룡공원 대구 고산골 공룡공원은 자연과 공룡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실제 크기와 비슷한 공룡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문객들에게 꿈과 상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고산골 공룡공원은 대구 시민들에게 자연과 공룡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명소이다. 〈strong〉▶ 경험과 이야기〈/strong〉 - 의성 사촌마을 의성 사촌마을의 '사촌 별채' 한옥스테이는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서의 전통 주안상 체험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술과 음식을 담은 상차림을 재구성하여 전통주와 안주를 직접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 경북 사과와 발효의 만남 '비네스트 콤부차' 비네스트 콤부차는 경북 영주와 안동에서 생산되는 사과를 활용한 발효 음료 브랜드이다. 이 회사는 '푸드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버려지는 과일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가공해 가치를 높이고 있다. [MZ 한바퀴] 시리즈를 기획하고 취재하며 대구·경북 지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의 풍경은 단순히 아름다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소가 가진 이야기가 얼마나 깊은지 깨닫게 되었다. 또한, 독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지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특히, MZ세대의 시선에서 바라본 지역의 매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채롭고 강렬했다. 앞으로도 대구·경북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2-07 10:30:00
[MZ 한바퀴] 의성 여행의 새로운 매력, 사촌 별채에서 전통 주안상을 체험하다 [영상]
경북 의성의 사촌마을에 자리 잡은 한옥스테이 '사촌 별채'는 단순한 숙박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체험은 전통 주안상 체험으로 시작됐다. 주안상이란 조선시대 선비들이 술과 함께 곁들였던 음식을 담은 상차림을 뜻한다. 사촌 별채의 체험 프로그램은 의성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주안상을 기준으로 재구성해,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직접 즐기는 체험이다. 사촌마을에서 500년 넘게 대를 이어온 종가의 어르신들에게서 전수받은 지혜와 이야기를 토대로 기획된 주안상 체험. 특별한 손님이 오셨을 때 꼭 내놓는 문어숙회와 돔베기를 보니 정겨움이 느껴졌다. 또한,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하며 각 주의 역사와 특징을 알아가는 시간은 색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사촌 별채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별헤는'의 이 주 대표는 2020년 창업 이후 의성으로 본거지를 옮기며,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빈집 활용 및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촌마을을 외부 관광객들에게 숙박, 식사, 체험을 아우르는 종합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따뜻한 유대를 느낄 수 있었다. 사촌 별채는 전통과 현대, 지역과 관광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 체험한 전통 주안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별헤는'에서는 앞으로 반려동물과 역사를 이용한 더욱 다양한 체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성 사촌마을이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따뜻한 한 끼와 전통 체험. 의성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사촌 별채'를 추천한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2-06 11:17:50
[MZ 한바퀴] 선비의 향기, 역사 속의 시간 여행 '영주 소수서원' [영상]
"소수서원에서 만나는 시간 여행, 선비의 정신을 느끼다" 가을의 끝자락, 겨울의 문턱에서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깊은 역사와 철학이 깃든 성지다. 소수서원은 1543년, 주세붕 선생에 의해 창건된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서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와 같았다. 입구부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감돌았다. 굽이치는 물길과 어우러진 소수서원의 목조건축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다가왔다. 연못 위에 세워진 정자는 선비들의 사색 공간이었는데,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당시의 학문과 자연을 사랑했던 마음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서원의 가장 큰 특징은 깊이 있는 철학적 의미이다. '소수'라는 이름은 '학문을 계승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비들이 지향했던 학문적 이상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주세붕 선생은 퇴계 이황의 스승인 안향을 기리기 위해 이 서원을 설립했다고 하니, 소수서원의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왔다. 소수서원을 방문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자연경관과의 조화였다. 서원을 감싸는 송림과 죽계천은 마치 서원의 철학과 자연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송림은 서원의 경관을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선비들이 '자연과의 조화'를 배우려 했던 교훈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특히, 죽계천을 따라 산책하며 서원의 고요함을 만끽하는 시간은 마치 역사 속으로 흡수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소수서원의 건축물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철학적 깊이를 담고 있었다. 명륜당, 문성공묘, 사우 등 주요 건축물들은 모두 정교한 비례와 조화를 이루며, 당시 선비들이 살아갔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특히 명륜당의 웅장한 기둥과 지붕을 살펴보면, 고대 동양 건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었다. 서원의 문성공묘는 선비들의 인격을 다듬고 배움의 정수를 추구했던 장소로, 이곳에서 배운 가르침은 당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각 건축물에는 그만큼 선비들이 꿈꾸던 '도덕적 인간'의 이상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서원을 나서며 소수서원이 단지 옛 건축물을 넘어, 옛 선비의 철학과 자연을 통한 심신의 휴식처였음을 깨달았다. 건물 하나하나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조선의 이상을 품고 있음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소수서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고요한 학문적 성지로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2-05 11:08:36
[MZ 한바퀴] "대구 고산골 공룡공원에서 공룡과 자연의 조화를 만나다" [영상]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공룡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고산골 공룡공원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거대한 공룡 조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의 공간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휴식을 선물하는 매력적인 장소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가 맞이했다. 실제 공룡 크기와 비슷하게 제작된 조형물들은 생생한 디테일로 마치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을 주었다. 공룡의 발톱, 치아, 근육 표현이 정교해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살아 움직일 것만 같았다. 부모님과 함께 놀러 온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진짜 움직이는 거야?"라고 묻는 등 흥미진진한 반응을 보였고 나도 거대한 공룡들과의 첫 만남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공룡공원의 중심부로 들어가니 다양한 공룡 조형물들이 산책로를 따라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 모형이었다. 높이 솟은 목이 공원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마치 공룡 시대의 숲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산책로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공룡 퀴즈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공룡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해 주었고,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었다. 공룡의 크기와 특징, 먹이 활동 등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교육적인 면도 돋보였다. 공원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공룡 뼈 발굴 놀이에서는 작은 모래 언덕에서 화석 모양의 뼈를 직접 찾아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 공룡 퍼즐 맞추기와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공룡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 고산골 공룡공원은 공룡이라는 흥미로운 테마와 대구의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는 물론, 친구나 연인과도 즐기기 좋은 이곳은 대구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가볍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2-04 11:12:49
[MZ 한바퀴] 청도 신화랑풍류마을에서 만나는 신라의 숨결 [영상]
경북 청도의 신화랑풍류마을은 신라시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문화 공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전통 한옥을 재현한 건축물과 넓게 펼쳐진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화랑의 교육과 수련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프로그램뿐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마련되어 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이름 그대로 신라시대 화랑정신과 그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2018년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화랑정신과 신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와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데 특히, 신라 시대의 교육과 무예 수련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화랑도 체험장은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이다. 활쏘기와 창 던지기 등 전통 무예를 배우며 신라의 화랑정신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는데, 활시위를 당길 때마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것이 신선했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짚라인 체험이었다. 100m 높이에서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스릴과 자연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출발 전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직원분들의 꼼꼼한 지도를 받은 덕분에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섰다. 출발점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는 동안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발아래 펼쳐진 신화랑풍류마을의 전경이 어우러지며 마치 신라 시대의 화랑이 되어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룬 날이라 붉고 노란 나무들 사이로 내려오는 순간이 잊히지 않았다. 짚라인 외에도 마을 곳곳에는 전통 놀이와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신라의 유물과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은 과거의 신라의 역사와 화랑도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신화랑풍류마을은 그저 놀거나 즐기는 공간을 넘어 신라의 화랑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이곳에서 즐기는 짚라인은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선사했다. 경북 청도에서 역사를 배우고 짜릿한 모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신화랑풍류마을을 추천한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2-03 15:49:16
[MZ 한바퀴] 경북 사과와 발효의 만남, 영주·안동에서 탄생한 '비네스트 콤부차' [영상]
〈em〉"멀쩡한 과일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잘하는 발효를 통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최종 소비재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em〉 〈strong〉▶ 사과로 빚은 새로운 건강 음료의 시작〈/strong〉 경북 영주와 안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과 생산지로, 청정 자연환경과 큰 일교차 덕분에 당도와 식감이 뛰어난 사과를 자랑한다. 특히 이 지역의 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전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경북 영주와 안동의 풍부한 사과 생산량을 활용해 새로운 발효 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비네스트.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의 입주기업으로 주목받는 이곳은 사과를 활용한 콤부차를 통해 건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오민택 공동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민택 공동대표는 "코로나 시기에 농사를 짓던 팀원의 과일이 학교 급식이 끊어지면서 판로를 잃었고 멀쩡한 과일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잘하는 발효를 통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콤부차라는 탄산음료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주재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매년 약 40만 톤의 사과가 생산되지만,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4만 톤은 외관이나 당도 등의 문제로 버려지고 있다. 이런 낭비를 줄이고자 친숙한 사과를 활용해 콤부차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네스트는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푸드 업사이클링'을 실천 중이다. 푸드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던 농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재가공하여 가치를 높이는 과정을 의미한다. 오 공동대표는 "사과를 사료로 처리하는 것은 '다운사이클링'이라 부를 수 있다. 우리는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최종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약 3배의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을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네스트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지역 농산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과를 활용한 비네스트의 콤부차는 이러한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비네스트의 콤부차를 처음 마셨을 때는 기존 콤부차와 달리 톡 쏘는 맛보다는 은은한 사과향이 먼저 느껴졌다. 비네스트의 콤부차는 사과, 유자 등 친숙한 한국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해 고객들에게 익숙한 맛을 제공하면서 첨가물을 최소화해 과일 본연의 향과 맛을 살린 제품이다. 녹차를 베이스로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음료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칵테일 베이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이볼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비네스트가 B2B(Business-to-Business)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B2C(Business to Consumer)로 판로를 확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 오 공동대표는 "우리는 소규모 기업으로 출발했기에 대형 박람회나 B2C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센터에서 여러 박람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의 제품을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지난해에만 12개 이상의 박람회에 참가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네스트는 박람회뿐 아니라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장 확대에 도전하고 있다. 비네스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과뿐만 아니라 고흥의 유자, 김천의 샤인머스캣, 딸기,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 오민택 공동대표와 비네스트의 도전은 단순히 음료를 넘어 농업, 환경,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비네스트가 만들어가는 가치는 한국 농산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2-03 15:41:41
[MZ 한바퀴] 가을의 청도를 달리다, 청도 레일바이크와 새마을공원 [영상]
가을의 청도는 그 자체로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청도의 가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장소가 있다. 바로 청도 레일바이크와 청도 새마을공원이다. 한쪽은 경쾌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광 속을 달리는 낭만을, 다른 한쪽은 새마을 운동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 한국 근대사를 되돌아보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 청도 레일바이크, 가을 정취 속 스릴 만점 라이딩 청도 레일바이크는 청도의 대표적인 액티비티로,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을이면 길가에 단풍이 물들며 기차선로를 따라 펼쳐진 자연의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도 레일바이크는 청도역에서 출발해 약 5.1km를 달리는 코스로, 레일 양쪽으로 펼쳐진 산과 들이 가을 풍경을 더해준다. 직접 레일바이크에 올라 페달을 밟으니 신선한 바람이 얼굴에 닿으며 기분이 상쾌해졌다. 출발하자마자 양옆으로 펼쳐지는 단풍과 가을 들판이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페달을 밟다 잠시 멈춰 바라본 청도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가을 풍경화를 보는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터널 구간은 가을의 낭만을 더한다. 터널 안은 조명이 비치며 화려한 LED 빛으로 반짝이는데, 다양한 빛깔의 조명이 어두운 공간을 물들이며 레일바이크를 타는 순간이 마치 놀이 기구를 탄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터널을 지나면 한적한 산길과 들판이 펼쳐지며, 청도의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레일바이크는 좌석이 넓고 편안하여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적합하며,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포토존이다. 청도의 산세와 들판이 물들어가는 장면을 배경으로 남긴 사진은 그날의 추억을 고스란히 남긴다. ▶ 새마을운동의 현장을 만나다, 청도 새마을공원 레일바이크를 즐긴 후에는 청도 새마을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청도에 위치한 이곳은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다. 청도 새마을공원은 총 10만 평에 이르는 넓은 공간에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담아 건립되었으며,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흔적과 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새마을공원에 들어서자 첫눈에 들어온 것은 새마을 기념관이었다. 기념관에서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사진과 유물로 살펴볼 수 있었고, 당시 농촌의 변화 과정을 흥미롭게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기념관 내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새마을운동 당시 농촌 생활을 재현해두어,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직접 나무로 만든 농기구를 만져보고 당시에 사용했던 생활용품을 가까이서 보니, 새마을운동이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닌 삶을 바꾸는 과정이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청도 새마을공원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신거역은 청도의 또 다른 역사적 상징이다. 기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는 한적한 이곳에서, 옛 역사의 풍경이 담긴 낡은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시절 사람들이 오가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작은 플랫폼에서 멈춰 서서 마주한 청도의 풍경은 고즈넉했고, 역사를 간직한 역 건물의 모습은 왠지 모를 아련함이 느껴졌다. 신거역은 또한 새마을운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철도를 통해 농촌 지역의 변화가 촉진되었고, 신거역은 청도의 경제와 생활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차가 다니던 시절과는 다른 현재의 모습이지만, 역사는 여전히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신거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전용 열차였다. 대통령 전용 열차에 올라타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격식과 품격이 묻어나는 내부 분위기였다. 열차는 국가적인 주요 행사 때 사용되었던 만큼, 내부의 가구와 장식들은 고풍스러운 멋을 유지하고 있었고, 고급스러운 회의실과 대통령의 집무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곳에서 어떤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졌을지 상상하게 되었다. 열차 내부는 일반 열차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곳곳에 배치된 가구들은 당시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천장과 벽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특히 회의실은 그 시절 정책을 논의하던 뜨거운 현장이었을 것을 생각하니 저절로 숙연해지기도 했다. 신거역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에 자리한 만큼, 새마을운동 당시 대통령이 직접 지역을 순회하며 정책을 점검했던 바로 그 열차라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었다. 청도 신거역에서 만난 대통령 전용 열차는 그저 옛 유물이 아닌, 우리나라 현대사의 소중한 흔적을 간직한 장소로 다가왔다. 열차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당시 국가의 리더들이 이 열차를 타고 무엇을 보고 느꼈을지, 그들에게 주어진 책임이 얼마나 막중했을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청도에서 레일바이크와 새마을공원을 하루에 둘러보는 코스는 단순한 즐거움 이상의 경험이었다. 레일바이크에서 즐기는 청도의 아름다운 자연은 낭만을 선사하고, 새마을공원에서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주어진다. 청도 레일바이크와 새마을공원은 각각 다른 성격을 지닌 여행지지만, 두 장소가 어우러지며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두 곳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가을철 주말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1-20 10:32:13
[MZ 한바퀴] 대구 간송미술관, 문화유산을 품은 미의 전당 [영상]
대구의 도심 한가운데, 한국 문화유산의 보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간송미술관. 서울 간송미술관과 더불어 대구 간송미술관은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소장하며, 민족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있다. 대구 간송미술관을 찾은 날, 평일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대구 간송미술관의 첫인상은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건축물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전시품들은 우리의 역사적 뿌리였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나 봤던 유물을 직접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었다. 먼저 1전시실로 들어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회화와 서적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전시실로 건너가 가장 기대했던 작품 신윤복의 '미인도'를 만날 수 있었다. 작품 앞에 선 순간, 세심하게 그려진 여인의 모습이 단순히 그림 이상의 감동으로 다가왔다. 여인의 얼굴은 단아하고 우아한 표정을 담고 있었고, 고운 한복 자락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었다. 그림을 가까이서 보니 옷의 주름과 무늬가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조선 후기 여성의 복식과 미적 기준을 그대로 엿볼 수 있었다. 주름 하나,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마치 그림 속 여인이 지금 이곳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했다. 단순히 아름다운 여성을 그린 초상화가 아니라,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미적 감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였다. 다음 3전시실에서는 현대미술 작가와 함께하는 〈훈민정음해례본: 소리로 지은 집〉 특별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훈민정음해례본을 낭송한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는데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와 발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낸 소리의 집합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국보 제70호 훈민정음해례본의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다. 해례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목적이 상세하게 설명된 문서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록한 귀중한 유산이다. 전시장 한가운데에 놓인 해례본은 은은하게 비친 조명과 함께 그 위엄을 드러내고 있었다. 유리 케이스 안에 전시된 해례본을 처음 마주한 순간, 그 작은 책 한 권이 이렇게 큰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게 다가왔다. 문서에 적힌 한자들을 읽을 순 없었지만, 글자들 속에 담긴 세종대왕의 깊은 애정과 사려 깊음이 절로 느껴졌다. "사람마다 쉽게 배우고 익혀, 모든 백성이 글을 알게 하려는 것"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그가 남긴 업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4전시실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국보 제68호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매끈하게 빚어진 청자에 새겨진 학과 구름은 그 정교함과 우아함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정교하게 보존된 도자기를 눈앞에서 보는 경험은 경이로웠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무엇보다 상감기법의 정밀함이 놀라웠다. 매병에 정교하게 새겨진 구름과 학은 그저 문양이 아니라, 마치 살아 움직이는 그림처럼 생동감이 넘쳤다. "이런 세밀한 문양을 넣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갔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려 시대 도공들의 섬세한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며, 그들의 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은 그 자체로 고려 도자기의 독창성과 장인 정신을 온전히 담고 있었다. 그 우아한 곡선과 균형 잡힌 비율, 그리고 섬세한 문양들은 단순한 도자기가 아니라 예술의 결정체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5전시실에서는 전통적인 전시 형식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실감형 영상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훈민정음해례본,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신윤복의 미인도 등 주요 문화재와 예술 작품들을 디지털로 재현하여, 직접 보는 것과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간송미술관을 관람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됐다. 1시간이 꽤 짧게 느껴졌고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드시 방문해 볼 만한 곳이었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대구의 문화적 자산이자,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중요한 장소다. 이곳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나는 경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1-20 10:22:21
[MZ 한바퀴] 한국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공간, 가을 안동 여행의 필수 코스 [영상]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경북 안동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안동은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寶庫)로 불리며, 역사적 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특히 가을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서 깊은 도산서원과 매력적인 문화공간 선성현문화단지를 중심으로 가을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을바람 속 선비의 길을 걷다 '도산서원' 경북 안동에 위치한 도산서원은 조선의 대표적인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을 닦았던 장소로, 그의 사상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다. 도산서원을 가을에 방문하는 것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도산서원을 찾은 날도 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청명한 날이었다. 서원 입구에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며 마치 조선 시대의 선비가 되어 자연과 교감하며 사색에 잠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도산서원에 들어서면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주변 자연경관이었다. 정문을 지나 사원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다. 도산서원의 첫 번째 포토 스팟은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계단이다. 이 계단은 좌우에 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그 위로 펼쳐진 하늘과 함께 인생샷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된다. 가을철이면 이곳의 나무들은 각양각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전통 건축물과 단풍이 만들어내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전교당이었다. 전교당은 서원의 중심이자,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을 가르쳤던 중요한 공간으로 퇴계 선생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유학을 가르치고 학문을 전수했던 곳이다. 높은기둥과 넓은 마루가 인상적인 전교당에서 보이는 자연 풍경은 학문을 배우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을 것이고, 그 고즈넉한 분위기는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자연 속에서 심신을 수양하고 학문에 몰두했던 퇴계 선생의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또, 도산서원에서 시사단을 바라보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시사단은 퇴계 이황 선생이 후학들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중요한 장소로, 서원 밖에 위치해 있지만 서원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역사적인 의미를 더한다. 잔잔한 강물과 함께 어우러진 시사단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도산서원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철학과 선비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가을의 도산서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 같았고, 그 속에서 사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가을, 한국의 전통과 자연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도산서원의 가을을 강력 추천한다. ▶ 가을의 감성으로 물든 전통 한옥 마을 '선성현문화단지' 선성현문화단지는 전통 한옥 마을과 문화 체험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일 먼저 조선 시대 관아의 정문 역할을 했던 선성현아문으로 향했다. 아문은 과거 지방 행정 업무를 담당하던 관아의 정문 역할을 했던 곳으로, 선성현아문 또한 그런 역할을 하며 선성현 고을의 역사를 담고 있었다. 선성현아문을 처음 마주했을 때, 아문의 견고하면서도 단정한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조선 시대의 지방 관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문 앞의 넓은 마당은, 과거 관료들이 서서 지방의 민생을 돌보던 모습을 상상하게 했고, 당시의 행정과 문화가 교차하던 중요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문 위로 올라가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안동호의 잔잔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안동호는 이곳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고, 가을 하늘이 호수에 비치는 모습은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아문 위에서 가을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 되는 기분이 들었다. 선성현문화단지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전통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직접 한복을 입고 한옥 마을을 걷는 순간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런 체험을 통해 단순히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매우 뜻깊었다. 선성현문화단지와 가까이 위치한 예끼마을도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예끼마을은 작은 예술 마을로, 곳곳에 예술 작품과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산책하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예끼마을의 예술적인 분위기와 선성현문화단지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두 곳을 함께 방문하는 것은 가을 안동 여행의 완벽한 코스였다.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과 선성현문화단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한국의 전통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를 품은 이 두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올가을, 이곳에서 나만의 감성 가득한 인생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11-20 10:05:59
[MZ 한바퀴] 대구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
대구의 옛 건축물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역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 '무영당'은 중구 교동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과거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했다. 옛 연초 제조장 관사였던 '수창청춘맨숀'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올해 7월 19일에 정식 재오픈, 예술과 청춘의 열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strong〉▶ 무영당: 대구 최초 민족자본 백화점의 화려한 귀환〈/strong〉 대구 중구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1930년대에 지어진 무영당. 대구 중구 교동에 위치한 무영당은 대구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대구의 경제와 문화를 선도한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처음 무영당을 찾았을 때, 고개를 들어 바라본 외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오랜 기간 빈 건물로 남아 있던 이 건축물은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무영당 1층에 들어서자마자 아늑한 카페가 반겼다. 이 건물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인테리어는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문득 이 건물이 1930년대의 화려했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그 시절 무영당은 대구의 중심지에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교류되는 곳이었을 것이다. 2층과 3층으로 올라가니 팝업스토어와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었다.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현대적인 상품들을 판매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었고, 갤러리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루프탑 라운지에서는 대구 시내와 골목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무영당이 그저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무영당은 대구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었다. 〈strong〉▶수창청춘맨숀: 옛 연초 제조장 관사의 문화예술공간 변신〈/strong〉 무영당을 둘러본 후, 대구의 또 다른 근대 건축물인 수창청춘맨숀으로 향했다. 수창청춘맨숀은 구 KT&G 연초 제조장 관사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대구의 근대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역사가 깊다. 1976년부터 관사로 이용되었던 수창청춘맨숀은 1996년 폐쇄 이후 20년이 넘도록 방치되어 있었다. 이후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문화 재생 사업에 선정되어 대구시와 예술가들의 협력으로 현대적인 예술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수창청춘맨숀에 들어서자마자, 건물 곳곳에 남아 있는 옛날의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오래된 창문, 낡은 벽돌, 그리고 곳곳에 남아 있는 손때 묻은 가구들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현대적인 예술 작품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재오픈을 맞아 열리고 있는 '유연한 틈; 시선의 그림자' 전시는 수창청춘맨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전시였다. 전국의 레지던시 작가들이 참여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각 작품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시각과 개성을 담고 있었다. 수창청춘맨숀의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었다. 수창청춘맨숀의 전시는 단순히 건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구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이 두 공간을 경험하며 대구가 어떻게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창조하고 있는지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은 대구를 찾는 이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무영당과 수창청춘맨숀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08-23 17:25:28
[MZ 한바퀴] 반려견과 청도에서 감성 폭발! 산책, 카페, 펜션까지 완벽 코스
최근 몇 년간 반려견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반려견 수는 약 600만 마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가구의 약 30%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려견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이 늘어나면서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청도가 주목받고 있다. 〈strong〉▶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 명소 '청도읍성'〈/strong〉 청도의 첫 목적지는 청도읍성이었다. 청도읍성은 경북 청도군 화양읍에 자리한 역사적인 장소로,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청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되었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성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무척 잘 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걷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실감했다. 성곽을 오르며 느끼는 경치는 여름의 푸르름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특히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는 청도의 전경은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해 질 녘이 되니 성곽에 은은하게 불이 들어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야경을 선사했다. 반려견과 함께 낭만적인 야경을 찾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청도읍성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걸음을 옮기며 만나게 되는 성곽 아래 조성된 연못과 정원은 산책하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연꽃이 만개한 모습은 여름의 절정을 느끼게 했다. 〈strong〉▶ 여름철 만개한 연꽃 명소 '유등연지'〈/strong〉 청도읍성에서의 산책을 마친 후, 우리는 유등연지로 향했다. 유등연지는 청도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로,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둘레 600m에 달하는 저수지 주변은 여름철이 되면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데, 이곳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저수지 주변에는 벤치와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 중간중간 쉬어가며 연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유등연지 끝에 다다르면 연못 위에 위치한 군자정을 만날 수 있었다. 군자정은 연꽃이 가득한 저수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통 정자로, 반려견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저수지의 맑은 물과 연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앉아 있자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strong〉▶ 유등연지 연못 뷰 카페 '티욤핑크'〈/strong〉 유등연지에서 산책을 마친 후, 근처에 위치한 티욤핑크 카페로 향했다. 티욤핑크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로, 외관부터 남다른 핑크색 건물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부터 반려견을 위한 전용 출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기에 편리했다. 카페 내부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넓은 테라스가 특징으로, 반려견과 함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특히, 티욤핑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댕댕이 메뉴판'이었다.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메뉴와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어, 다른 반려견 보호자들도 이곳을 즐기고 있었다. 티욤핑크는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장소가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임을 실감했다. 〈strong〉▶ 반려견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 '메종드 시고르'〈/strong〉 여행의 마지막 밤은 청도의 '메종드 시고르' 펜션에서 보냈다. '메종드 시고르'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한옥 펜션으로, 청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넓은 마당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펜션의 모든 구역은 반려견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저녁이 되자, 펜션 내 바베큐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불멍 존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불멍을 즐겼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었고,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이번 청도 여행은 반려견과 함께해서 더욱 특별했다. 청도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있어 여행 내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청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반려견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반려견 가족들이 청도를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해당 기사는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2024-08-23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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